앞에서 언급했던 be going to 숙어 구문이다.
     이 구문을 접할 때 내용상 미래적 상황임을 인지하게 되는데 
    그러면 무엇이 이 구문을 미래화했을까.
 
     to meet 이라는 "to + 원형동사"(to부정사)에 미래지향적 특성이 있어서인가  
    그렇다면 다음 구문도 미래적이여야 하는데  내용인즉 그렇지 않다.
 
     ①  I  am  going  to stiffen  into  paralysis  with  my eyes  tightly  shut  
           and wait  for  my  head  to  be  torn  off  by  gorilla.
      . . . ( 나는 눈을 꼭감고 마비상태로 굳어 있었다. 그리고 내 머리가 고릴라에 의해 떨어져 나가는 것을 기다렸다 )
      
     좀 긴 문장이지만 be going to 의 숙어적 고정관념을 깨주는 좋은 예문이다.

     이글은 고릴라의 습성을 연구하는 학자가 산속에서 마침내 고릴라를 만났지만
    그 고릴라의 공격적 자세 앞에서 놀라고 있는 상황표현에서 발췌했다.

     동사 stiffen 은 '뻣뻣하게 하다' 로 바꾸면 무난하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이글을 be going to = '예정' 으로 해석해보면 '뻣뻣하게 할 예정' 이라는 우스운 말이 되고 만다.
     and 뒤의 구문도 마찮가지다.

     and I am going to wait  for  my head  to  be  torn  off  by  gorilla

     상황으로 비추어 볼 때 이글은 '예정'이 아니라 '진행'이 더 정확한 이해일 것이다.
     
     본문 1)  의 be going to 는 = '예정' : 만날예정
    예문 ① 의 be going to 는 = '진행' : 뻣뻣해지고 있음

    이둘의 구문을 이렇게 다른 의미로 해석하게 만드는 요소는 어디에 있을까
    be 는 존재상태이고,   to 는 당위성을 지정해주는 시도전치사,   go 는 '이탈진행' 동사이다.
    그렇다면 남은 ing 의 기능적 특성이 이같은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글은 be going to 숙어가 일반적으로는 적용되지 않는다.
     두글을 비교해보자.

     ① She is going to her home. ( 그녀는 집에 가는 중이다 )
     ② She is going to go to her home. ( 그녀는 집에 갈 예정이다 )
     
     먼저 ① 의 경우 'She goes to her home' 이라고 해도 집에 가고있는 동작이 표현되기 때문에 
    ing 구문과 '진행' 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똑같다.   

     이것은 ing 가 진행을 만드는 접미사가 아니라는 반증이고 , 
     진행은 동사 go 자체가 만들어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② 의 경우는 go 가 두번 계속되어 있는데
    동사 go 의 심층개념은 '가다' 가 아니라 '이탈진행' 이다. 
     다시말해서 뭔가를 어떤 시점으로 부터 '움직여 가고 있음' 을 표현해 주는 어휘라는 말이다.
      
     ② 에서 ing 기능어를 빼고 보면 비문이 되고 만다.

     ③ *She goes to go to her home.
 
     왜냐면 표현 의도가  go(가는 동작)에 있는 문장이고 
    그 동작은 한번의 표현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위의 문장 ② 가 정문을 이루는 것은 going 속의 go 가 아니라, 
     going 표현 자체가 문장구성의 바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그래서 to 전치사도  '그래야 하는 것은 이것이다'  라는 당위성을 지정할 때  
   '그래야 하는것' 에 해당하는 것은 going 속의 go 가 아니라,  
     결합어 go + ing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여야 한다.

     이제 다음 글에서 부터 ing 가 진행이 아닌 다른 기능이 있음을 확인해 보자.

      이구문은 표면상 go 대신 move 가 쓰여있다.
      
      의미상으로는 예정을 말하고 있지만 2) 의 ① 처럼 '진행' 은 말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는데,
      ing 가 진행형이라는 고정관념은 이 구문 해석을 '이사하고 있다' 로 해석하게 만들 것이다.

      이 구문에서만 본다면 '진행' 은 적용되지 않을지라도 '예정' 은 가능하다.
      그렇다면 ing 에 예정적 요소가 있어야 한다.  
      
      예정이라는 우리말 뜻은 아시다시피 '앞선 결정, 사전결정' 이다.
      이것에 따라 심층적으로 분석해나가면 이렇게 된다.

      주어( I )의 지금 존재(am)하고 있는 상태는 이사(move)가 이미결정(ing)되어진 상태다 라는 말이 된다.

      그런데 문장 2) 의 ① 에는 '사전결정(ing)' 을 적용하면 오역이 나온다. 
      이 문장은 그야말로 '갈 예정' 이 아니라 '집에가는 중' 이라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정' 이라는 말에서 '예 (미리)' 는 빼고 'V + 결정' 이라는,
      다시말해서 '동사동작이 결정되어 있는 상태' 라는 심층개념을 만들어  문장 2) 의 ② 에 적용해 보면,  
     '나는 집에가는 동작이 결정되어진 상태이다' 라는  의미표현이 되고, 
      이랬을때야 비로소 진행의 요소까지도 포함되어 느껴지기 시작하게 된다.

      위에서 도출해 본 개념 '동사동작이 결정되어 있는 상태' 를 적용하면 
    '아직 아무와도 결혼이 결정지어지지 않은 상태로 존재한다'는 의미가 편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런데 ing 의 시제(?), 즉 ing 와 결합한 동사의 동작시점은 어디(무엇)일까?.

     to 부정사는 to 의 '그러고자 하는 시도성'  에 의해서 미래지향적임을 느낄 수 있다.
     그렇듯 ing 에서는 '결정되어 있는'  이라는 의미적 판단에 의해 
    그 동사동작이 이미 착수되어 있음을 느끼게된다.
     
     그러나 이것은 동작, 즉 '움직임' 이 '결정되어지게 하는 요소' 라고 보는 '진행중' 에서 볼 때 그렇다.
     이렇게 보면 그 동작은 이미 착수된 과거의 동작이 되고, 
     이것이 ing의 '과거지향적 성향'을 드러낸다고 보게한다.

     그래서 다음 문장에서는 ing 가 정말 '동작성을 결정' 하는가를  확인해 보자.

      '시작한다' 라는 'start' 는 찰라의 동작으로써 시간상의 한 점일 뿐, 계속되어질 수 없는 동작이다.
      따라서 ing 가 그 동사동작을 '진행' 으로 만드는 속성이 있다고 했을 때 start + ing 는 모순을 낳는다.

      이글을 '진행' 으로 해석했을 때는 '눈이 내리려는 출발이 진행되고 있다' 가 되는데 
     이 start 라는  동작에, 이미 착수된 과거의 동작이라는 과거지향적 성향이 ing 에 의해 표현되어야 하므로
     이글의 경우 과거의 동작이 계속되고 있다는, 즉 시작이 계속된다(?)는 모순적 해석을 하게 된다.
      그래서 'ing 가 무엇을 과거지향적이게 하는가 라는 새로운 생각이 필요하다. 

      먼저 이글에서부터 적용해보면

     'start + ing' 는 '동작 + 결정' 으로 나눌 수 있고 
     앞에서 이미, 'start 동작'이 과거지향적일 경우 모순이 발견되었으므로 남은 것은 '결정' 이다.
  
      즉 '출발이라는 움직임'에다가 과거지향성을 주는 것이 아니라 '출발의 결정'에다가 과거지향성을 
     부여하게 된다고 보는 생각이 그것이다.

      또 여기에 더해서 ing 의 과거지향적 성향에 맞는 우리말 개념을 도출하려면 '이미' 라는 심층적 의미가 
     복합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을 모두 결합해 보면 '이미 동사동작이 결정되어진 상태' 즉,
     '동사성이 확정지어진 상태' 라는 새 의미가 필요해 진다.

      결국 동작이 행해진 시점은 없고 '그 동작이 결정되어지는 시점'만이 있다는 것을 내재화해야 한다.
      그것도 '지금보다는 앞서 행해진 결정의 시점, '이미' 가 그 시제(?) 라 할 수 있다.
      
      이런 분석을 다음글에서 적용해 보자.

      ① The match is starting at 2 : 30. ( 시합은 2 시 30 분에 시작한다 )
 
      그 시합의 start 는 2:30 을 시작점으로 하고, 그때 start 라는 동작이 착수되는 것이다.
      그리고 ing 의 '이미 확정지어진 상태' 를 적용하면, 
     '그 시합은 2 : 30 에 시작하기로 이미 확정된 상태' 라는 심층해석이 가능해진다.

      '이미 확정지어진 동작의 상태' 를 ing 가 지정하고 있다는 생각은 이글에서도 적절히 적용될 수 있다.
      
      먼저 동사 'lie' 는 '놓여있다' 이다.
     'around' 와 함께 결합하면서 여기저기 어지러져 있는 물건을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도  ing 에 진행의 의미를 부여한다면 '지금 뭔가가 여기저기에 놓여지고 있다(?)' 같은 해석을 
     해야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글은 이미 여기저기 놓여있는 things 를 집어들고 있는 표현이다.

      참고로 다음 글을 보자.

      ① When will you be visiting us ? ( 언제 우리를 방문할거니? )

      이제는 '진행' 의 의미로 번역하는 오류는 저지르지 말자.   
      방문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방문이 확정되어 있는 상태', 다시말해서
     '방문하는 동작이 실제로 벌어질 확정된 상태가 언제냐' 라는 질문이
     심층에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도망하려는 인질을 보고 납치범이 조롱하는 표현으로 인용했다.
      어떻게 해석하려는가. '진행' 도 '예정' 도 적절하지 않음을 알게될 것이다.
      심층으로 본다면 '넌 어디로도 가게끔 결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라는 말을 하고 있다.

      이런식으로 다음글도 이해해 둘 필요가 있다.

      ① He sure is being a pain. ( 벌받을거야 )

      be 동사는 존재상태이다. 
      그렇다면 이글의 be 의 존재상태는 확정된 상태여야 하고 
     그 확정의 내용물은 고통이어야 한다.   
      결국 심층적으로 해석해보면 이렇다. 

     '그는 확실히 고통(스러움)이 확정지어져 있는 상태다' 가 되고 
     이것에 따라 '벌받을거야' 라는 의역이 가능해진다.

      주어부는 to 부정사이고 종속부는 ing 이다.    
      이 둘의 시제(?)를 느낄 때  전자를 미래지향적이라 하고 후자 ing 는 과거지향적이라고 할 수는 있어도
     결코 시제를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왜냐면 시제의 일치가 주류를 이루는 영문구성에서는 자기모순에 빠지는 문장 분석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to 의 '시도성'과 ing 의 '확정성' 을 이미 밝혀봤기 때문에  여기서 적용해 보면 이렇게 된다.

      ① To be diligent    is    rewarding
          . . . 부지런한 시도 . . . . . . . 보상이 확실
        . . . 부지런하면 . . . . . .  . . . 보상은 이미 확정된 것이다
      
     이처럼 주어진 기능어의 심층개념이 지정하는 의미를 개입시켜 해석해보면
     표층적으로 드러내는 여러 문법현상을 이해하기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구문의 주어부가 '가정문' 처럼 해석하게 되는 현상도 그 중 하나일 수 있다. 

      이른바 동명사로 쓰인 구문이다. 
      여기의 'his 소유격'은 동명사의 의미상의 주어로써 역할을 한다고 분석한다.

      ① *I am surprised at his to make that mistake. ( ...?... 비문)
      ②  I am surprised at him to make that mistake. ( 나는 그가 그같은 잘못을 저지름에 놀랐다 )
         
      밝힌바에 따르면 to 가 원형동사를 지정할 때는 그래야할(당위적)동작을 지정한다. 
      따라서 ② 는 정문일 수 있어도 ① 은 비문인데  
     ① 이 비문이 되는 이유로는 이것을 말할 수 있다.

       to make 는 아직 행해지지 않은 동작이므로 실체화할 수 없다.
      그래서 ① 은 his 가   to make  의 "미실체" 를 소유하지 못하는고로 공기하지 못하는 비문이 되고 만다.
      
      그런데 본문 9) 는 his 소유격이 making 을 의미적으로 소유하고 있다. 
      이것은 ing 가 그 동사의 동작성을 확정지어 실체화(객체화)해준다는 또다른 명분이 되어 준다.

      그렇다면 다음글처럼 동명사가 목적어로 바로 오는 경우는 어떻게 되는가.

      ③ I remember calling out aloud. ( 나는 크게 소리를 질러댄 것을 기억한다 )
      ④ I intend seeing the author myself. ( 나는 직접 그 작가를 만나볼 작정이다 )

      위에서 봤듯이 ing 가 붙은 동사는 확정된 동작행위로써, 
      문법적으로 소유가 가능할 만큼 '객체(실체)성'을 화자들 사이에서 인정받는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그 자체로 명사적 명분을 지니게 되어 목적어로써의 자격을 얻게 된다.
      바로 이런점들을 ing 가 가지고 있는 특성으로 분석해야 한다.

      참고로 이런경우 의미상의 주어를 복원해서 분석한다면 이렇다.

      ⑤ I remember my  calling out aloud. ( 나는 내가 크게 소리를 질러댄 것을 기억한다 )

      소리지른 사람이 주어일 경우 my 소유격이 생략된다.
      마우스를 올리면 my 가 사라지듯....
          
      ⑥ I remember his calling out aloud. ( 나는 그가 크게 소리를 질러댄 것을 기억한다 )

      소리지른 행위자가 다른데, 이때는 결코 생략을 하지 않게 된다. 
      call 한 행위자가 누구인지를 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