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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황에 이르러 |
영어 문장에서 then 의 역할기능은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 말 ‘그 때’ 라는 번역이 가장 잘 부합한다면 그 시제는 무엇이어야 할까.
① He was there then. ( 그때 그는 거기 있었다.)
② From then on, she know she would win. ( 그때부터 이길 것임을 알고 있었다.)
① 구문에서의 then 은 과거의 어떤 때를 말하는 것이 분명하고,
② 에서는 그 때가 하나의 기점으로 사용된 전치사의 대상(전치사의 목적어)이 되어 있다.
그런데 아래와 같이 미래적 상황시점 지정에도 then 이 사용됨을 볼 수 있다.
③ If he is going, then so am I. ( 그가 간다면 나도 간다.)
④ Now then, get to it. ( 자 일을 시작합시다. )
③ 의 then 은 아직 도래하지 않은 가정의 그때를 지정하고 있다. 그러면
④ 의 구문에서처럼 now> 와 함께 사용된 then 의 시점은 과거인가 미래인가.
또 아래 두 구문에서도 시점상의 한 점으로 시제를 제시한 것일까.
⑤ First comes spring, then summer. ( 먼저 봄이 오고 그 다음에 여름이 온다. )
⑥ She slowed the car down and then stopped. ( 차의 속도를 늦추더니 멈췄다. )
⑦ Then don't worry about it. ( 그럼 신경쓰지 마. )
이 구문들의 경우를 보면, 시제 제시라기보다 단계적 나열구문을 선언해 주고 있어서
다시 생각해 둘 필요가 있다.
특히 ⑦ 의 경우는,
어떤 일이 있었던 바로 앞 상황을 전제로 해야 하는 표현으로의 우리말 번역이다.
여기서는 then 이 사용된 여러 구문들을 분석해 보면서 그 역할이 가능하게
하는 심층개념을 ‘한단어 한개념’으로 도출해보자.
이 글에 쓰인 then 의 우리말 해석 ‘그 때’ 는 과거시점의 어느 때를 가리킨다.
그런데 then 이 가리키는 그 과거시점은 어느 정도 먼 과거인지에 대한 정보를
이 구문 표면상으로는 가지고 있지 않다.
이 구문에 앞서 대화자 상호간에 이미 인지되어 있는
과거의 어떤 상황시점을 지정한 것으로 유추 되어질 뿐이다.
① See you then. (이따(그때) 보자)
② Till then farewell. (그때까지 평안하세요)
③ Until then good night. (그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위 구문 ① ② ③ 모두에서는 본문과는 달리 미래의 어떤 시점(때)을 지정해 주고 있다.
그렇다면 then 에 의한 유추시점은 현재를 기점으로 과거 혹은 미래로의 시차적 방향성을 보이는
역할기능이 작용하며 지정되어진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그 유추시점 방향이 어느 쪽으로이든, 지금의 ‘때’, 즉 현재의 순간을 포함하지 않음은 분명하다.
순서를 느낄 수 있는 구문에서의 then 사용 예문이다.
우선순위는 think 동작에 있고 그 이후의 동작이 act 이므로
두 동작 사이에서 then 이 보여주는 역할은, 현재(찰라)의 시점(때)은 포함되지 않는 것에 따르면,
think 후 그 다음의 순차적 동작(act)상황 시점(때)을 선언하는 의미지정이게 된다.
그러나 이처럼 순차적이게 하는 간격, 즉 처음의 think 동작과 그 다음 act 동작 사이에
존재할 수도 있는 시차적 간격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정보 역시 표층구조상으로는
나타나지지 않았으므로 시차 간격의 크기와는 무관해야 한다.
그렇다고 막연히 앞 동작(상황) 바로 다음을 말하는 ‘단계’ 지정 역시 아니라는 것을
다음 예문을 보면 알 수 있다.
① I can help you then. (그때는 도울 수가 있다.)
그때 가서나 도울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당사자들 간의 대화 속에는 then 이 지정하는 시점이 이미 인지되어 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말이지만 그럴지라도 then 이 지정하는 시차적 간격의 때는, 여전히 얼마라고
크기(거리)가 정해지지 않은 채로 다음 단계인 것만을 지정해 보이며 해당 상황 시점으로 관점을
이동시켜 주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면 다음의 구문에서라면 그 해당 상황 시점을 어떻게 구분 지어야 하는가.
이 글에서의 then 은 ‘그때’ 가 아니라 ‘그러면’ 이라는 접속어로 번역되어 있다.
컴퓨터를 다시 부팅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은 지금은 재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then 의 번역어인 ‘그러면’ 의 우리말 의미대로라면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본 그 시점 이전 상황 모두를 받아들이고 나서 그 다음(시점)을
지정하는 것이 된다.
다시 말해서 수용을 전제로 하는 또 다른 상황지정이다.
다음의 구문 ① 은 그와 같은 수용의 전제가
가정의 상황까지도 해당시켜 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시구문이다.
① If you are ill, then you must stay in bed. (아프면 누워있어야 한다)
아프다는 전제상황구문과 그에 맞게 취해야 하는 다음 조치상황 구문 사이에서 then 은
순서에 따른 조치 도달점, 즉 시차적으로 진척되어진 다음상황 진행점이 되게 한 것이므로,
그 의미를 담기에 적절한 우리말로는 ‘이르러’ 를 들 수 있다.
이 글 역시 어떤 ‘때’ 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전제된 어떤 상황을 우리말 의미로의 ‘그럼’ 에 해당시킨 표현 구문이다.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 화자가 결혼을 하는 당사자로부터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어떤 말을 들은 후의 말투로 생각할 수도 있다.
만약 결혼 당사자가 결혼 후에도 부부가 같이 살 수 없는 처지라고 가정해보면
then 의 지정은 그 지경에 이른다면서 왜 결혼하느냐는, 어떤 진척될 상황 도달점을
전제적으로 수용하는 꼴이다.
이런 상황에서의 대화라면 then 으로의 의미 지정은 '그 지경에 이르름' 을 선언하는 것이 된다.
그렇다면 then 으로의 의미 지정은 상황의 시차관계에 관여하지 않고,
그 상황의 발생시점 또한 주된 관심사가 아니다.
다만 그 상황 시점으로의 도달, 즉 ’이르렀음‘ 이 의미지정의 핵심내용이게 된다.
다음은 then 이 지정하는 ‘이르러’ 의 시점과 when 이 지정하는 상황발생점이
유사 지점에 있음을 알아보자.
and 의 순차성과 then 의 결합이 ‘곧’ 이라는 우리말 해석을 낳게 했을 것이다.
비가 그친 그 상황에 이르자(마자?) 그 때 다시 비가 내렸다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and역할기능 개념인 ‘순차성’ 과 then 의 역할기능 개념인 ‘단계성’ 이 작용했어야 한다.
이 ‘곧’ 이라는 의미대로라면 앞 상황 발생 직후의 상황을 지정하는 것이므로
다음 예문처럼 when 으로의 대치구문이 결코 같은 의미의 구문일 수 없음을 알게 해준다.
① He stayed there till Sunday, and then he started for Seoul.
(그는 일요일까지 머무르다가-서울로 향했다) -[머무름을 끝난 이후 동작]
② He stayed there till Sunday, when he started for Seoul.
(그는 일요일까지 머무르다가 서울로 향했다.) -[출발이 머무름을 중단시킴]
구문이 주는 의미가 너무 비슷해서인지 and then = when when 의 역할지정을 비교하곤 한다.
즉 서로의 문법적 관계 역을 서로를 예로 들어 설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서로가 쓰이는 구문이 유사한 의미를 주기 때문이겠지만 심층 개념적인 의미를 적용하면
① 의 경우는 어떤 상황에 이르러서 다음 상황이 벌어졌음을 표현한 것이고,
② 는 어떤 상황 발생시, 즉 동시적으로 전후 상황이 벌어졌다는 차이가 있다.
달리 풀어보면 ① 은 지속상태(till의 상태)가 끝나서 출발한 것이고,
② 는 지속을 말하는 till 의 상태가 출발(when he started)에 의해 중단된 것이라서
서로는 변별되어질 수밖에 없다.
whisk 라는 동작 중에 밀가루를 넣으라는 말이 아니다.
그 동작이 끝난 이후에 넣으라는 것이므로
and 의 순차성에 then 의 단계성 결합은 자연스러운 표현이 되어 줄 것이다.
아래의 구문비교 역시 밀가루의 첨가를 기준으로 볼 때 차이를 느끼게 해준다.
① Whisk an egg and then add the flour. ( 휘저은 뒤 넣어라 )
② Whisk an egg when add the flour. (넣을 때 저어라) -휘저으면서 -
이것으로 보아 화자에 의한 then 의 선택은
시차적인 단계성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부차적인 전개상황을 드러내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③ He came home and then went out. (집에 오자 바로 나갔다)
then 이하는 주절의 상황을 전제로 하는 부차적 상황 전개 꼴이다.
달리 말하면 온(came) 것과 간(went) 것이 표현의 핵심이 아니라
오고 나서 갔음(came+went)이 화자의 주된 표현의도인 구문형태이다.
다음 글 역시 단계적 상황(대상)전개로 표현하려는 의도가 then 에 담겨 있음을
받아들여야 이해할 수 있다.
④ Standing beside Tom is Jane, then Mary, then John, then ... ,
(탐 곁에 제인이 서있고, 그 곁이 메리, 그다음이 존...)
사람들의 서있는 상황전개가 시차적인 정보는 없고, 다만 순차적일 따름이다.
다음의 제시문도 시차적으로 이해해서는 안 되는 것을 보여준다.
전제된 상황은 알 수 없으나 지금 지불해야 할 청구서를 가지고 있는 상황은
앞 상황에 이어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이미 있던 것을 이어서 부차적으로 전개를 한 것이다.
즉 시간차를 두고 다음 사건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연계시켜야 하는 또 다른 상황으로 추가 전개를 해서
지금 처한 상태가 이 지경에 이르러 있음을 강조한 형태의 표현이다.
① He was first loved, and then hated. ( 처음엔 사랑 받았으나 나중엔 미움을.. )
이글도 같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사랑 받자마자 미움을 받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사랑도 받고 미움도 받았다는 것도 아니다.
처음에는 사랑을 받았었으나 지금은 미움을 받는 단계(상황)에 ‘이르러’ 있음을
표현하고자 선택한 구문 형태이다.
지금까지의 구문과는 달리 then 의 통사적 위치가 문장의 앞이나 뒤가 아니다.
또 두 구문 사이에서 기능하는 접속관계사로 쓰인 것도 아니다.
단지 be 동사와 과거분사(PP-완료동작상태의 형용화) 사이에서 was 의 상태부사로
쓰여 졌을 뿐이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다음의 구문형태를 받아들여 분석해보자.
① She was herself + herself was been, + it was then (then=it was asked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존재하게 했다. + 자신은 존재하게 되었다. 그것은 그 상황(요청받은)에 이르러 있는 상태다)
이 심층 구조적 분석에 따르면 then 은 ‘이르러’ 의 상태부사로 작용한 꼴인데,
이 같은 분석은 심층적 구문 구조상으로는
동사를 반드시 목적대상에게 동작을 끼치게 하는 '사역성' 으로 먼저 타동사화 하고,
주절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목적부의 수동(피동)적 처해짐(ⓑ)과,
그것이 처한 상황에 대한 부가(ⓒ)서술이 영어 구문형성의 기저현상임을 받아들이고
시도한 것으로써 이것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주절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심층종속절(목적어)의 수동화(ⓑ)현상이 영어문장의
심층 기반에 있고, 주어 + 동사 + 목적어(심층적수동화) + 상황부가(ⓒ) 형식으로 나열된다.
이 글에서 보듯이 then 은 was 다음에서 was 의 상태를 말해주는 서술부사로
작용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해진다.
왜냐면 then 은 어떤 상황에 이르렀음을 표현하는 의미지정을 하는 것으로 분석해 보았고,
그 의미가 이 was 의 상태부사로 적용해 보아도 의미전달에 있어서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then 이 어떤 상황에 이르렀음을 지정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구문형태중 하나이다.
서술 순서대로 우리말 개념을 적용해보면 이렇게 이해되어진다.
“이제 그 상황에 이르러 있다. 그것은 이미 (축약이 주는 의미) 충분한 떠들음이다”
then 이 전제된 어떤 상황을 지정하고는 있지만,
과거지향적 상황(대상)지정 역이 있는 that 으로 그 전제상황을 지정했기 때문에
that 이하의 구체화 내용이 곧 then 의 의미로 제 인지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유추해보면, 지금이 그 때인데, 이젠 충분히 떠들었다고 보는 때에 이르렀다는
의미의 표현을 한 셈이다.
지금까지의 then 사용구문에 대한 의미를 분석해 본 바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결론이 유도된다.
이전으로 :
T O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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