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속절에서는 'my meaning' 이 주어이다. 그렇지만 이 주어가 스스로 동작할 수는 없다.
      그런데도 주어로 쓰일 수 있는 것은 'get 동사의 피동성' 때문이라는 생각도 가능하다.
      이글을 행위자가 주어가 되는 문장을 만든다면 이럴 것이다.

      I  explained  it  slowly,  but  I  didn't  make  someone  to  understand  it.
       ( 천천히 설명했으나 나는 그것을 이해하게 하지 못했다 )
      
      그러나 '나의 행위' 가 communication 의 촛점이 아니라 '내 의미(my meaning) 의 전달여부' 가 표현의 
     촛점이기에, 그것을 주어로 하고도 그 동작서술을 할 수 있는 '피동동사' get 을 사용했다고 보게 된다.
      앞장에서 살펴본 ' 옮겨서 머물러 있게 한다' 를 적용해 보면 이렇다.

      나의 의미는 상대방에게  가로질러 가서 머물러 있게하지 못했다.

      get 동사의 '이동성' 그리고 '이후상태' '사역성' '피동성' 등,
      그 특성을 고루 느껴볼 수 있는 글이다.
      반복해서 제시된 개념들을 적용해 보면 흥미로울 것이다.

     around 는 그 목적어를 둘러싼 '주변을 따라 여기저기' 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get 의 '이동 + 머무름' 과 결합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님' 을 뜻하는 복합동사(구동사) 가 된다.
     
    그리고  get 이 사용은  take, go, 등등을 썼을 때와는 달리 주어의 주체적 의지표현을 하려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단지 subway 같은 환경이나 여건에 의한 피동적 상황을 표현할 뿐이다.

      이글은 get out of here 와 같고, '밖으로 나가라' 로 해석하게 된다. 
      짧고도 관용화되다시피한 글이라서 누구나 쉽게 암기되어 사용한다.
      
      도출된 개념을 여기에도 대입해 보면 그 해석이 옮음을 느낄 것이다. 단 out 은 생각해 봐야 한다.
      out 은 결코 '밖' 이 아니다. 사막 한 복판에서도 'get out !' 이라는 이 대사를 말하는 영화를 본적이 있는가.
      그때는 out 을 어떻게 이해 하겠는가. 

     get 동사 다음에는 '이동 이후의 상태' 를 표현하는 '구' , '절' 들이 부가된다.
     그렇다면 이글에서 이동이후 상태는 당연히 down 상태이다.
     
     she got the book + the book was gotten, + it was down.

     표층적으로 보이는 목적어와 전치사와의 관계에서 볼 때는 
    목적어가 대상으로, 이어지는 전치사가 결과로 나타나는  전치사 결과구문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녀는 옮겨서 머물러 있게 했다 + 그 책은 아래로 내려와 졌다.
     .............................................................   (이동 이후의 상태)

     단순히 석탄을 들여오는데 촛점이 맞춰진다면 다른 동사도 많다. bring, take, move, act,..
     그러나 get 의 특성들을 적용해 보면 화자의 get 선택을 이해할 것이다.

      구어에서 상대방의 질문에 답을 해주지 못한, 그래서 난처한 때 사용하는 말이다.
      물론 이글은 뒤에 into trouble 이 생략되었다.
      
      You got me into trouble.        ( 넌 날 고통속으로 빠뜨렸다 )

      get 동사를 우리 사전식으로 암기한 사람이라면 이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그러나 이미 개념화한 '옮겨서 머물러 있게 한다' 를 into trouble 까지 이어서 적용해 보면 새로울 것이다.

      두 글을 비교하고 화자의 입장에서 변별력을 소유해 보자.
      
      ① I got  paid. ( 나는 지불 받았다 )
      ② I have paid. ( 나는 지불 했다 )
      
      화자의 입장에서 어떤 차이를 두고 선택하게 되겠는가.
      
      ① 은 피동(수동적)구문으로, 지불을 받은 것이고,
      ② 는 능동(자동적)구문으로, 지불을 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차이는 I have money, 와 I got money. 라는 동사로 쓰인 구문에서 느끼는 것 보다 윗글처럼 
     기능어로 쓰인  get 과  have 의 사용에서 더 뚜렸한 차이를 식별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또 get 에는 피동성(get수동태 같은..) 이 있음의 또다른 증거이다.

      너무 쉬워서, 그리고 익숙해져서 분석하려 들지도 않는 구문이다.
      그러나 '옮겨서 머물러 있게 한다' 를 적용해 보면 뒤의 전치사 up 이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이 개념을 받아 들인다면 '일어나라'고 할 때 
     'get' 으로써 이미 '일어나는 그 모든 동작' 을 말했다고 보게 된다.

      우리는 뒤 up 을 '위로' 라는 방향성을 두고 의미해석을 하는데, 
      up 은 이끌어 올려진 상태를 말한다.
      
      그렇다면 'get + up ' 이 주는 의미는 심층에서 
     '몸을 이렇게 움직여 머물러라 + 이끌어 올려놓은 상태로' 가 된다.
      
      이렇게 쉽고 익숙해진 구문까지도 분석하며 익히는 이유는 단어별로 따로따로 내재화 해 둠으로써 
     언어의 생산성을 높여 보고자 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