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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상대로 해서... |
at 에 대한 사전적 의미해석에서 가장먼저 언급되는 것은 위치이다.
그것도 한 점으로 한정해야 하는 위치 지정이다.
① The restaurant is at the 32 Madison Street. ( 그 식당은 메디슨가 32 번지에 있다. )
그러나 이것만으로 끝나지 않고, 시간, 대상, 혹은 타깃을 지정하는 것으로 인지되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 의미해석이 뒤따라진다.
② School begins at nine. ( 학교(수업)는 9 시에 시작한다. )
③ He laughed at me. ( 그는 나를 비웃었다. )
④ He is looking at the moon. ( 그는 달을 보고 있다. )
영어를 제 2 언어로써 습득하고 재생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다양한 의미해석이 쉽사리
적용되지 않는것이 사실이다.
⑤ Tom is looking at his bag. ( 톰은 자기 책가방을 - 보고 - 있다. )
⑥ Tom is looking for his bag. ( 톰은 자기 책가방을 - 찾고 - 있다. )
두 글이 at 과 for 만이 다르지만 그 의미는 전혀 다르게 인지되는 것을 보면
각각이 가진 의미역으로 뚜렷하고, 독특한 역할지정을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 장에서는 at 이 쓰여진 여러 문장을 분석해 가면서 모든 문장에서의 at 이
보여주는 공통점을 찾아보고 그 요소를 정리하고 하나의 개념으로 정의해서
언너 생산자 입장에서의 at 적용을 보다 쉽게 해 보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유사한, 그러나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다른 전치사들과의 변별을 위한
개연성 있는 우리말 개념을 '한단어 한개념' 으로 도출해 보자.
look 동사를 우리말 의미로 '보다' 라는 해석을 적용하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이 된다.
그러나 우리말 '보다' 는 보고자 하는 대상을 바로 지정하는데,
영어동사 look 과 대상 his bag 사이에는 at 이 끼어 있다.
이것이 우리글에는 없는 전치사(preposition)이다.
우리 사전식 의미로 '보다' 라는 해석을 look 동사에 적용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이지만
그러나 at 의 심층적 의미도출을 위해서는 영어식 사고를 해야 한다.
그래서 동사 look 의 심층개념의 도출이 먼저 이루어지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look = '보다, 보이다' 는 표층적 의미이고,
look = '모습을 드러내다' 는 자동사, 타동사 둘 다를 만족시켜주는 심층개념이 되어준다.
① Tom is looking ( ? ) at his bag.
‘보다’라는 우리말에서라면 '보이는 대상' 이 목적어에 있어야 한다.
그러나 영어 구문인 이 글의 경우 전치사 at 이 있어서 우리말과 같지 않고,
'보이다’를 적용할 경우 행위자가 수동자처럼 되고 만다.
따라서 at 의 심층 의미 도출을 위해서는 먼저 영어식 사고를 해야 할 필요가 있으므로
이미 도출되어 있는 동사 look 의 심층개념만을 먼저 적용해보자.
look = ‘보다, 보이다’ 는 표층적 의미이고,
look =‘모습을 드러내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둘 다를 만족시켜주는 심층개념이 되어주기 때문에
look 동사에 목적어(?)가 나타나지 않는 자동사 구문도 가능할 수 있다.
먼저 look 의 ‘모습을 드러낸다’ 라는 심층의미를 적용해서 해석해 보면 이런 해석이 된다.
② Tom is looking at his bag.
그러면 at 은 무엇을 spec(지정)하고 있을까.
우리 사전에서 제 1 의미로 제시된 한 점으로의 장소만은 아닐 것이다.
his bag 을 장소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그렇다.
Tom 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나게 하는 행위는
'bag 을 향해서' 이거나 'bag 앞에서' 벌어진 사건임을 추정해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다음 글에서 그것을 적용해보자.
동사 turn 은 '방향을 돌려놓다' 정도의 심층개념이면 무난하다. 그런데 심층 구조적 분석을 위해서 turn 동사를 대상이 반드시 필요한 타동사로 간주해보면 그 동사 뒤에는 어떤 대상이 있어야 하는가. turn 이 타동사라면 그 대상에게 어떻게든 동작을 끼쳐야 하고, 주어 He 가 대상(목적어)을 turn 시키게 되는 꼴이 나타나게 될 것이므로 동사에 ‘심층적 사역성’ 을 부여해 보자. 또 그 대상(목적어)는 생략된 것으로 보아야 하고, 생략은 복원가능성 위에서 영어 사용자들 사이에서 관용되어져야 할 것이며, 사역은 자신에게도 행해질 수 있으므로 이런 동사부류 대부분은 심층적으로 주어에 대한 재귀대명사를 복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He turned himself + himself was turned, it was at the door. ( 그는 자신의 방향을 돌려놓았고 자신은 돌려놓아 졌는데, 그게 문을 향해서 였다 ) ⓐ ⓑ ⓒ (그는 그 자신의 방향을 돌려놓았고, 그 자신은 돌려놓아 졌는데, 그게 문을 향해서였다 ) 이렇게 복원해보면 at 은 위에서 말한 것 중 ‘향해서’ 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데 이같은 분석은, 심층적 구문 구조상으로 동사를 반드시 목적 대상에게 동작을 끼치게 하는 '사역성' 으로 먼저 타동사화 하고, 주절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목적부의 수동(피동)적 처해짐(ⓑ)과, 그것이 처한 상황에 대한 부가(ⓒ)서술이 영어 구문형성의 기저현상임을 받아들이고 시도한 것으로써 이것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주절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심층종속절(목적어)의 수동화 현상이 영어 문장의 심층기반에 있고, “주어 + 동사 + 대상(심층적수동화) + 상황부가” 형식으로 나열된다.---
동사 laugh 자체로는 ‘비웃는다’ 라는 의미를 드러내지 않는 듯하다.
at 과 결합(복합동사,구동사)했을 때에야 비로소 ‘비웃는다’ 라는 의미해석이 되어질 수 있는데,
위에서 살펴본 at 의 ‘향해서’ 라는 심층의미만으로는 이런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따라서 at 으로부터 또 다른 의미를 찾아내야 한다.
① He clubbed at the robber.
( 그는 강도에게 곤봉을 휘둘렀다 )
이 문장은 강도가 곤봉에 맞았는지 아닌지에 대한 정보는 없고 단지 휘둘렀다는 표현만을 한 것이다.
이것은 at 이 주어가 하는 동작의 타깃을 지정해준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위 본문에서의
동작 laugh 는 me 를 타깃 삼아 행한 미소 지음 동작이기 때문에 ‘비웃는다’ 라는 의미가 되었다고
본다면, at 의 지정을 받는 타깃대상은 부정적 결과를 낳는 요소로 대상화되어 선택되는 것일까.
② He is always getting at his wife.
(그는 늘 아내를 공격(구박)한다)
이 글의 해석의 편의를 위해서 사전은 get at 을 ‘공격하다’ 라는 의미로 구동사화 해준다.
그러나 get 의 심층적 역할개념을 이해한다면 이 구동사화 이해가 쉬울 것이다.
get 은 주어가 대상(여기서는 주어의 재귀대명사)인 자신을 옮겨 머물러 있게 하는 동작을 하는 것이
되므로, he 자신은 늘 아내를 타깃 삼아 머문다는 것이고, ② 의 해석이 ‘공격한다’ 인 점을 감안하면
아내를 상대로 늘 저지르는 구박을 연상시키므로 at 은 어떤 대치 상태가 요소로 작용하는 듯 하다.
그렇다 해도 타깃으로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
구문 ① 과 ② 모두 대상에게 동작의 행위가 도달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없는데,
어떤 요소가 주어의 동작이 타깃에 이르렀는지 아닌지를 알게 하는 것일까 하는 점이다.
앞에서 제시된 문장에서 처럼 이 문장에서도 at 전치사로 주어의 목표물을 spec(지정) 하고 있어도
그 결과는 내포하지 않는다. but missed 에 의해서 비로소 결과가 나타나는데,
이것은 at 의 의미지정이 ' 타깃' 이 아니라 " 타깃 삼아" 가 오히려 함축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다음 문장은 'snatch' 의 성공을 표현한 글이다.
① He snatched _ my purse, and he ran away with that. ( 그는 내 지갑을 낚아채서 그걸 갖고 달아났다 )
지갑을 가로챈 것이므로 목적어 앞에 at 의 "타켓삼아" 라는 의미지정이 없음을 볼 수 있다.
다음은 대상이 구체적이지 않을 때를 보자.
이 글은 3 인치의 차이를 말하지만, 더 차이가 날 수 있음을 at least 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삽입구 at least 를 풀어보면 가장 적은 것과 ‘비교’ 해봐도 그렇다는 것이며,
'타깃'성 은 약해지고 at 으로부터 ‘상대’성 을 느껴볼 수 있다.
① they kept at him for payment (그들은 임금지불을 졸랐다)
② The dog ran at me as soon as I entered the house. (그 집에 들어서자마자 개가 대들었다.)
①구문에서 체불임금을 받아내려는 사람들의 모습으로부터 him 을 상대로 한 대치 상황을 그려볼 수 있는데,
상대를 곤경에 빠뜨리려는 공격이 아니라 돈을 주지 못하는 입장과 받아야 할 입장이 대치하는 것이고,
② 역시 개의 입장과 방문자인 주어의 입장에서의 대치적 ‘상대’ 인 것까지 만을 표현 속에서
읽어낼 수 있을 뿐, 개에게 물렸다는 정보는 없다.
and 접속사 전후에서 목적어 me 를 대상으로 하는 자동사와 타동사 그리고
전치사의 유무에 따라 대조해 볼 수 있는 좋은 예문이다.
앞 절의 내용을 그려보면, he 가 나를 '향해' 달려오고 있고,
뒷 절의 내용은 he 가 결국 me 를 걷어 찬 모양새다.
그러면 위에서 생각해 본 ‘상대임’ 을 적용해보자.
그가 달려올 때는 kick 하겠다는 것이 그가 달려온 이유이고,
그가 달려오면서 겨냥한 상대는 me 라는 말이 된다.
따라서 ‘나를 상대로 해서’ 라는 심층적 의미도입은 개연성이 있다.
여기서 '상대' 라는 한국어 사전풀이를 보면 크게 두 가지로 풀이된다.
먼저 ‘서로 마주선 겨룸’, 그리고 ‘의존하거나 제약을 받는 존재함’ 이다.
우리말의 이 두 의미를 '상대' 라는 단어로 사용하듯이
영어전치사 at 도 거의 같은 의미가 적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① They are at the factory. (그들은 그 공장애서 일하고 있다)
여기서 ‘일한다’ 라는 의역이 가능한 것도 at 이 ‘상대로 해서’ 라는 의미로 개입하기 때문인데,
우리말 ‘상대’ 는 제약이 내포된 의존이다.
② They were at a church. (예배드리고 있다)
③ they are at breakfast. (그들은 아침을 먹고 있다.)
교회를 상대로 받는 의존과 제약은 예배행위이며
아침식사를 상대하는 행위 역시 ‘먹는다’ 라는 의역의 요소들이다.
앞 3> - ② 에서는 get at 의 의미가 '공격하다' 로 해석되었지만, 여기서는 그럴 수 없다.
먼저 get 의 심층개념을 '옮겨서 머물러 있게 한다' 로 받아들이고서 심층구조에서 분석하고 결합해 보면
"나는 전화상으로 그를 상대로 해서 옮겨 머물러 있게 할 수 없다" 가 된다.
① I can't get myself + myself (not) be gotten, + it be at him, + it is on the telephone.
it 은 유추되는 상황지정 기능어다.
따라서 그 기능에 따라 get 동작의 심층적 수동상태를 유추적 지정을 하는 것으로 복원한 것이며,
계속 부가되는 전치사구도 같은 반복 상황으로 it 의 지정을 받는 분석이 가능하다.
또 심층적 생략요소가 주어 I 에 대한 재귀대명사 myself 라는 추정도 가능한데,
앞에서 제시된 문장들도 그렇고, 대부분의 자동사 뒤에서 주어에 대한 재귀대명사의 복원은
이런 심층적 해석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어가 동작을 할 때 him 은, 전화상이기는 해도, 주어 동작의 상대방이 되어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이것은 at 이 '상대가 되어주는 대상' 을 지정해 준다는 이해로 좁혀지게 한다.
① The sea gull swooped down at the fish. ( 급강하 했다. )
② The sea gull swooped down on the fish. ( 급강하해서 덮쳤다. )
두 글에서의 의미차이는 전치사들이 만들었다.
on 의 역할개념은 ‘밀착’으로써 ‘달라붙게 된 상태’를 묘사해주는 것이므로
지금까지 분석해본 at 의 역할기능인 ‘상대성’ 지정은 on 과의 차이를 변별해 볼 수 있게 해준다.
on 의 ‘밀착’은 글자 그대로 갈매기와 고기의 밀착상태이므로 갈매기가 고기를 덮친 꼴이고,
at 의 ‘상대’는 ‘마주선 겨룸’ 에 불과하므로 고기를 덮치기 이전 상태묘사만 가능할 것이다.
'상대' 라는 우리말 의미가 의존하거나 제약을 받거나 하여 존재한다는 것으로 설명되어 있다는 것을
이글에서 적용해 보면 '줄을 선다' 에서는 ‘제약’ 을 느끼게 되고,
바로 그 줄을 이탈하지 않고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의존’ 또한 느끼기에 충분하다.
다음 글을 참고해 보자.
① The hotel is at 24 Sejongno. ( 그 호텔은 세종로 24 번지에 있다 )
이 호텔은 '의존' 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세종로 24 라는 바로 그 장소이고,
제약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정해져 있는 번지의 주어짐이다.
② He was educated at Korea University. ( 그는 고려대학교에서 교육받았다 )
한 점(위치)로 at 이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의존과 제약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③ she came in at the front door. ( 현관으로 들어왔다 )
들어올 때 현관을 통해서 왔다는 말인데, at 의 의존과 제약의 상대성이 잘 들어난다.
④ He was employed at a high salary. ( 그는 고액 연봉으로 고용됐다. )
⑤ The cat is at this fish. ( 그 고양이는 이 생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
④ 구문의 고용 역시 어떤 계약에 의한 제약이 있을 것이고,
⑤ 구문도 그 생선만 노리고 떠나지 않는 의존과, 대상을 타깃 삼아 머무는
위치적 제약이 담겨져 있음을 볼 수 있다.
⑥ they are at it again. (또 시작이구만)(싸움,따위)
⑥ 은 at 의 상대성이 잘 묻어난다.
'서로 마주선 겨룸', 그리고 ‘의존하거나 제약을 받는 존재함’ 이 아니면 이런 의역은 없을 것이다.
이렇듯 at 으로 지정되는 대상들은 주어의 동작에 대해서 대치성 상대로 존재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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