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을 보면 이글의 주어 cars 는 번역되지 않았는데, 
      이런 경우를 의역으로 보는 것은 쓰인 글자 그대로를 바꾸지 않고 
     그 의미만을 재구성한 것이기 때문이다.

      park 행위자를 밝힐 필요가 없는 상황표현에서 사용되는 수동(피동)문으로써
     parked 당하는 cars 를 주어로 해서 그 주어가 처해지는 상태를 드러내는 이 구문의 출처는 
     이렇게 이해할 수 있다.

      ① One must not park cars + cars must not be parked + it is here.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이같은 분석은, 동사를 반드시 목적대상에게 동작을 끼치는 사역성으로 타동사화 해두고서, 
      심층적으로는 주절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목적부의 수동(피동)적 처해짐이 영어 전반에 
     나타나는 현상임을 받아들이고 시도한 것으로써

     주절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심층종속절(목적어)의 수동화(ⓑ)현상이 영어문장의 심층 기반에 있고,
      주어 + 동사 + 목적어(심층적수동화) + 상황부가(ⓒ) 형식으로 나열된다고 보고 하는 것이다.
      
      must 는 Auxiliary 로 분류되고 우리말에서는 "조동사" 라는 용어로 정의되어 있는데
     이 '조동사' 라는 우리 언어가 주는 의미에 따르면 must + (원형)V = "동사의 의미변화" 를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만약 그럴 경우 ① 의 구문분석에서 보듯이 주절은 must + park 이고, 수동절에서는 must + be 이므로
     주절의 행위동사인 park 가 의미변화 되었다면 수동절에서도 그 동작 park 가 의미변화된 체로
     수동되어야 하는데 park 가 아닌 be 가 must 에 의해 의미변화된 형태로 표현되어진 꼴이므로
     수동과 능동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동작형태 이상의 의미변화를 인지해야만 할 것이다.

      또 아래 예문을 보면 not 의 유무에 따라 park 라는 동작형태는 상반되어진다.
       
      ②  Cars must not park here. ( 차들은 여기에 주차되지 않아야 한다 )
      ③  Cars must . park here. ( 차들은 여기 주차되어야 한다 )
      
      동작형태에서 보면 ② 은 주차안하는 동작이고 ③ 는 주차하는 동작이다.
      이것은 not 에 의한 부정이 뒤에 오는 동작형태에만 작용하고  
     앞에 위치한 must 와는 무관한 것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must 는 이어지는 동사원형의 동작형태를 변화시키지도 않고, 
      원형동사 앞에 전치한 not 에 의해서도 의미변화되지 않아서 독립적으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다시말해서 '조동사' 라는 용어 때문에 must 가 동사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고 여기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 부터 must 의 개념을 도출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글 역시 not 을 개입시켜 비교해 보자.
        
      ①  You must do it whether or not you like it. ( 넌 싫든 좋든 그것을 해야 한다 )
      ②  You must not do it whether or not you like it. ( 넌 싫든 좋든 그것을 한해야 한다 )
     
      (not) do it 에서 do 는 원형동사이다.
      원형동사가 그 기능으로는 동작형태를 표현하고, 역할로는 "기정사실화" 를 한다고 받아들여 보면
     ① ② 는 "-함" 과 "-하지 않음" 의 동작형태를 현실화 해주는 것이 된다.
      
      그런데 이글은 우리말 번역에서 보듯이 "이래야 한다, 이러지 말아야 한다" 라는 어떤 제한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사용되어지므로 must 에 "이래야 한다" 라는 우리말이 개념화될 수 있을 듯 하지만 
     이 우리말은 너무 포괄적이어서 must 를 해석할 때 편의어는 될 수 있어도 개념화할 수는 없다.
      왜냐면 다음과 같이 have to 라는 표현이 사용되어도 같은 의미로 해석하곤 하기 때문이다.

      ③  I must stop smoking. ( 나는 담배를 끊어야 한다 )
      ④  I have to stop smoking. ( 나는 담배를 끊어야 한다 )
      
      그러면 화자는 이같은 두 어휘선택에 어떤 변별적 요소를 적용한 것일까.
  

      must 뒤에 이끌리는 동사 take 는 원형동사이다.
      따라서 '원형동사' 라는 기능어는 역할상 "기정사실화" 를 표현하기 때문에 이글의 경우
    '신발 벗겨짐' 을 현실화 하라는 의미이고 여기에 '해야한다' 라는 의미를 결합하면
    "신발벗는 동작형태가 현실로 나타나게 해야 한다" 라는 심층의미가 나타난다.
      이것을 받아들여 아래 두 글에서 have to 가 쓰인 구문과 비교해보자.

      ①  You must take off your shoes. ( 너는 신발을 벗어야 한다 )
      ②  You have to take off your shoes. ( 너는 신발을 벗어야 한다 )
     
      ① 의 경우 must 는 원형동사 take 를 이끌로 있지만 
     ② 의 경우 have 는 통사적으로 같은 위치에서 원형동사가 아닌 to부정사를 이끌고 있다.

      이렇게 볼 때 have to 는 must 와 같은 조동사(견해사)가 아니라 해석의 편의상 '조동사화' 한 것이다.
      have 는 문법적 기능어이기 이전에 현재형 동사이고 또 had to 라는 과거시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시제가 없는 조동사와는 다를 수 밖에 없다.

      ② 에서 have 는 to take 라는 이른바 to부정사를 대상으로 선택했고,
      ① 에서 must 는 원형동사(원형부정사) 라는 문법적 기능어를 선택해서 
     다음과 같은 의미를 만들어 낸다고 이해할 수 있다.
  
      ① 이 "해야한다" + "현실화할 동작형태" 를 표현했다면
     ② 는 "소유하고 있다" + "시도할 동작형태" 라는 의미결합이다.

      그렇다면 have 와 must 는 어떻게 변별되어 인지되어야 하는 것일까.

      먼저 동사 have 가 '외적요인에 의한 주어짐이 있는 것' 을 목적어로 취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I have a book  ( 나는 책을 가지고 있다 )
      I have a baby  ( 나는 아기를 낳았다 ) 
      I have to go  ( 나는 가야한다 )
      I have been to America  ( 나는 미국에 가본 적 있다 )

      이 예문들에서 have 의 대상들은 주어의 의지로 취한게 아니라 
     지금 갖고 있게 된 여건상의 것들이라는 점이다.
      달리 말하면 have 는 "..한 동작" 이라기 보다 "..된 동작" 으로 보는 것이 상황에 잘 부합된다.

      이것에 따르면 ② 은 화자가 어떤 관습과 룰에 의해 주어져 있는 당위적(to)행위, 즉
     '모든 사람이 벗고 오니까 너도 벗어야 한다' 를 요구한 것이 되는데
     ① 는 이것과는 달라야 변별적일 것이다.

      ① 에서와 같은 must 에 의한 표현은 다른 표현들에서도 나타나듯 강한 "금지" 를 표현해준다.
      신발을 신은 체로의 출입이 허용된 곳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만큼의 더러운 오물이 뭍었을 때 
     이를 금지시키는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표현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서 안하면 안되겠다 라는 화자의 판단을 담은 것이라고 할 만하다.
      아래 구문들은 이 둘의 경우를 적용해서 비교하기 좋은 글이다.
  
      ③  I must make an appointment with the dentist. ( 나는 치과의사를 만날 약속을 해놔야 한다 )
      ④  I have to see the dentist. ( 나는 내일 치과의사를 만나보러 가야 한다)
      
      치과의사를 만나야 한다는 점은 같으나 상황은 다르다.
      ③ 에서는 make 라는 동작형태를 현실화하고자 하는 표현이다.
      치통이 있어서 치료받으려고 의사와 시간약속을 해놓겠다는 것이고
 
     ④ 에서는 have 동작이, 주어진 것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보았으므로
     이미 되어진 약속이 to see 라는 당위적 시도의 심층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된다.
     
     그러면 '해야한다' 라는 우리말 의미속에 '안하면 안되겠다' 라는 정도의 제한을 주어 다음글을 보자.

      이글 전체의 표현 의도에서 보면 화자가 you 에게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if 에 의한 '혹시여부' 의 선행구문은, 주어가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전제하는 것이지만
     그 혹시의 상황마져도 화자는 even 을 말하므로써 "아무런 변화없음" 을 선언하고 있다.

      결국 모든 경우가 안하면 안되는, 즉 주어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말이 되는데
     이런 경우를 두고 어떤 문법서는 논리적 필연성을 must 가 표현한다고 하고 있다.
      화자가 이미 알고 있거나 관찰한 사물로부터의 결론을 내려 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①  I must do it anyhow. 어느정도든  ( 어차피 나는 그것을 해야한다 ) 
      ②  I must do it somehow. 어느정도는  ( 어쨌든 나는 그것을 해야한다 )
     
      두글의 해석에서 '어차피' 와 '어쨌든' 이라는 단어는 그 논리적 필연성을 담아 표현해준다고 할 만하다.
      그리고 두 단어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사용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음" 을 작용개념으로 받아들여 다음구문에서 적용해보자.

      앞에서 말한 논리적 필연성으로 볼 때 이글은 화자가 가야함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다음 5 가지를 생각해보자.

      ①  Yes, I must. ( 응, 가야해.) 
      ②  No, I don't have to. ( 아니, 안가도 돼. )
      
      ③  No, I need not. ( 안갈거야. ) 
      ④  No, I must not. ( 안가야 해. ) 
      ⑤  No, I mustn't. ( 가지 말아야 해. )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는 ① ② 가 일반적이지만 또다른 상황은 ③ ④ ⑤ 로의 대답을 필요로 한다.
     
      먼저 ① 의 대답의 경우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라면 must 로의 대답은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이어야 한다.
      반드시 따라야 하는 "필수" 행위라는 것으로 화자는 말한 것이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역 상황의 대답으로는 ② 가 선택된다.
      
      ② 의 대답의 경우이다.
      have 는 "주어짐이 있는 것" 을 목적대상으로 취하므로 
     이글의 표층에 있는 to 의 "당위적 시도" 가 have 의 목적대상이다.
      그리고 앞이 부정이므로 "해야하는 것이 주어지지 않았다" 는 말이 된다.
      
      이것은 자기 뜻에 의한 거부가 아니라 거부해도 되는 상황이라서 그렇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must 와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있을 경우라야 한다.

      ③ 의 대답의 경우이다.
      need 는 "필요" 를 말하고, 그 필요는 주어가 하는 것이므로
     need 에 의한 대답은 have 로의 대답처럼 선택의 여지가 있을 경우일 것이지만
     have 로의 대답과는 달리 주어의 필요에 따라 결정할 경우일 것이다.

      ④ 의 대답의 경우이다.
      must 로의 긍정문이 must not 으로 부정되면 
    '안하면 안된다는 화자의 견해" 즉 "선택의 여지가 없음" 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must not 에서 not 은 must 자체를 부정하지 못한다.
      이 대답에서는 생략되었으나 이어지는 동작형태를 부정해 주는 것이다.
     
      ④  No, I must not go now . ( 안가야 해. ) 
      
      따라서 "(선택의 여지 없이) 안하는 동작형태를 해야한다" 라고 하는 말이 된다.
      다시말해서 "선택의 여지가 없이 이래야(안하는 동작형태)한다" 이다.  
           
      ⑤ 의 대답의 경우이다.
      mustn't 가 must not 의 형태적 축약이지만 의미까지 축약되지는 않는다.
      not 의 부정범위가 앞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므로 must 자체를 부정하기 위해서는
     mustn't 같은 축약이 필요해진다.

      ⑤  No, I mustn't  go now  ( 가지 말아야 해. )
      
      따라서  "(선택의 여지 없이) 이 동작형태를 하지 말아야 한다" 라고 하는 말이 된다.
      다시말해서 "선택의 여지가 없이 이러지 말아야(이 동작형태)한다" 이다.
      
      mustn't 로의 축약부정은 주어의 동작형태가 역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 동작형태가 역이어야 한다는 화자의 판단을 할 때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느냐는 뉘앙스의 부가의문문이다.
         
      앞에서는 must 를 써서 "이래야 한다" 라고 상황을 설정하지만
     뒤에서는 mustn't 로 "이러지 말아야 하니" 라고 되묻고 있다.

      must 가 쓰인 구문과 must not 이 쓰인 구문은, 이어지는 원형동사의 동작형태를 상반시키지만
     must 와 mustn't 는 동작형태와는 상관이 없고, 화자의 견해만을 상반시켜줌을 알 수 있다.

      전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하에서 "이래야 한다" + "할(안할)동작형태" 이지만
     후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하에서 "이래야(이러지 말아야) 한다" + "할 동작형태" 이다.

      달리보면 전자는 주어의 동작만이 상반되고, 후자는 화자의 견해만이 상반되어 진다.
      이것에 따르면 이 본문은 get up 이라는 동작형태를 두고 
     화자가 자기의 상반된 견해로 답하고 되묻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may 의 부정형으로는 may not, mayn't 이 있는데도 이글은 mustn't 로 대답한 경우이다.
      앞 구절의 의미는 "허락" 을 요구하는 말이고, 대답으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거절이다.

      may 는 가능성을 말하지만 can 의 기능행위적 가능성과는 달리 자격행위를 다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상대방이 take 할 자격에 대한 허가를 요청했다면 
     '니 자격도 선택의 여지는 없다' 정도의 불가능을 밝힌 것이 된다.

      can 으로 질문한 경우에는 이렇게 대답되지 않는 것을 보면 
     기능행위적 가능성은 선택의 여지가 있고 없고로 판단되어질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반증이고,
      
      역으로 may 로의 자격행위는 선택의 여지가 있고 없고로 판단되어질 수 있는 것으로 보면
     must 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음" 이 개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할 만하다.

      역시 부가의문문이다.
      must 를 사용함으로써 화자는 you 의 have 행위가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말했다.

      그러나 부가부에서는 must 가 아닌 did 가 대신했고 
     그것도 do 가 아니라 did 가 쓰여졌다.

      have 가 주어진 것을 대상으로 하는 "...된 동작" 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구절이다.
      have + PP 형태는 "완료표현" 으로 분석되는데, 이것은 have 라는 동작형태가 
     어떤 결과나 상태가 '된' 것을 대상으로 하는 소유동작이기 때문에 
     그같은 기능이 문법적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have hated 는 이미 되어진 결과이므로 과거형인 did 로 대치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면 do 는 "해치운 모양새 드러나게 한다" 라는 의미를 표현하기 때문이다.

      이런 기능어들의 관계에 따르면 이 부가문은 must, 즉 "선택의 여지없이 어떠해야 한다" 를 
     의문시 한 것이 아니라 have, 즉 어떤 상태를 소유했느냐 안했느냐가 화자의 의문사항이게 된다.

      역으로 아래의 경우는 "다른 수가 없음"을 말한 것이다.

      ①  Do you have to go? ( 가야하니? ) 
      ② I must. ( 아무래도 그래야 할까봐 )
      
      심층의미로 풀어보면, 해야할 짓이 주어졌느냐는 질문에, 안하면 안될 것 같다는 대답이다.

      must 가 a 의 수식으로 인해 하나의 유형으로 제시되었고
     품사적으로는 명사로 쓰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 must 라는 명사는 이런 유형으로 제시되어야 할 것은 자명하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 즉 필수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①  A raincoat is a must in the rainy season. ( 비옷은 장마철에 필수품이다 ) 
      
      형용사로 쓰인 경우도 마찮가지다.

      ② This is a must book for highschool student. ( 이건 고교생의 필독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