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 take 자체에는 '샤워한다' 라는 의미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그러면서도 이글을 '샤워한다' 로 이해하는 것은 왜일까.

     목적어에 'a shower' 가 있고 이것을 행위로 해 보였다는 표현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먼저 take = '행위를 한다' 라는 일차적 의미를 받아들이고 다음글을 보자.

     take = '행위를 한다' 라는 의미만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것을 알 수 있다.
     7 에서 2 를 뺀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글에서 take 는 2 라는 숫자를 원래의 곳으로 부터의 이동한다는 의미를 포함해야 한다.
     
     따라서 take 에 '이동'의 의미를 추가한 '이동행위를 한다' 라는 새로운 의미로 또다른 글을 읽어보자.

      이표현은 상점에서 물건을 골라 든 손님이 한 말의 경우이다.

      위에서 생각해 본 '이동행위' 를 대입했을 때 '어디로 이동했을까' 라는 의문을 낳는다.
      그런데 이 글은 이동방향에 대한 어떤 부가구문도 없다. 
      그렇지만 물건을 선택한 상황이고 보면 이 이동행위는 주어쪽으로 가져가는 행위여야만 한다.

      그렇다고 주어가 가져가는 행위만으로 take 의미는 충분할까.

      이글의 표현에서는 belong' 에 촛점을 맞춰보자.
      
      ① To  steal  means  to  take something.
          ( 움치는 것은 어떤것을 가져가는 것이다 )
  
      앞부분만 표현한 이 글에서도 take = '가져가는 행위' 는 적용될 수 있다.
      
      우리식 언어개념으로는 '훔치는 것은 어떤 것을 가져가는 것이다' 라고만 해도 충분하겠지만,
      영어에서는 ① 구문만으로는 그런의미를 다 표현하지 못하는 듯 하다.

      본문에서  something 을 수식해주는 that 이하 부가문을 보면, 
      그것이 자기에게 속하지 않은 것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take 는 'belong' 의 동작속성, 
      즉 대상을 자기에게 예속시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된다.
      
      다시말해서 '자기에게 속하지 않은 것을 가져다 속하게 한다' 라는 말이 되는데,
      이것에 따라 take 에 새로운 의미를 추가해 보면, 
      '가져가는 행위' 에서 '가져다가 제것만드는 (자기에게 예속시키는) 행위를 한다' 라고 바꿔볼 수 있다. 

      그러면 확대된 이 의미의 개연성을 확인해 보자.

      give 와 take 를 대조해 볼 수 있는 구문이다.
      
      먼저    give =  '떼어 내보내다' 라는 심층적 의미가 있음을 받아들여 보자.
      그러면 take =  '가져다 제것으로 예속시킨다' 와 의미적으로 대조를 이루면서 take 에 대한 심층개념에 
     개연성을 더해 줄 것이다. 
   
      그러나 그같은 개념일 때도 '제것' 에 해당되는 대상이 모호해 진다.
      take 의 목적어가 사물일 때는 쉽게 동의가 되어지지만 
     다음 두 구문처럼 사람이 목적어로 왔을 때는 특히 더 모호해진다.
     
     ① I'll  take  her  for  my wife.  ( 나는 그녀를 아내로 삼겠다 )
     ② I     take  him  for  a rich  man.  ( 나는 그를 부자로 알고 있다 )

     '가져다 제것(예속)만든다' 라는 개념을 적용했을 때 ① 의 경우는 의미적으로 동의가 될 것이다.
     그러나 ② 의 경우 똑같이 적용해 보면 '그를 부자로 만들어 놓겠다(?)' 같은 이상한 해석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take 뒤에 인칭사가 올 경우 반드시 보충구(주로 전치사구) 가 수반되는 현상을 보게 된다.
     이것은 인칭사(her)를 종속주어로 하고 보충구(for my wife)를 서술어로 하는 구문, 
     즉 전치사의 의미가, 인칭사(her) 종속주어가 처한 수동(피동)상태를, 결과로 나타나는 종속구문이 된다.
 
     이것을 이해하고자 다음의 문법현상을 받아들여 보자.
    
     주절주어의 능동적 행위(②)에 따른 심층종속절(목적어)의 수동화(③)현상이 영어문장의 심층 기반에 있고,
     주어 + 동사 + 목적어(심층적수동화) + 상황부가(④) 형식으로 나열됨이 그것이다.
     여기에 위의 ①, ② 을 대입해보자
  
     ① I'll take her + her  be taken , it is for my wife.
       . . . . . . . . ② . . . . . . . . . ③ . . . . . . ④
      ( 난 그녀를 take 한다 + 그녀는 take 당한다, 그것은 내 아내감으로 간주된 것이다. )     

     ② I     take him + him  be taken , it is for a rich man.
       ( 난 그를 take 한다 + 그는 take 당한다, 그것은 부자로 간주된 것이다. )     

      주절주어의 take 동작에 따라 대상(심층적 종속주어)인 her 는 be taken 되는 피동대상으로 표현되고,
      부가절의 it is 는 앞의 피동상태인 심층종속절 모두를 상황으로 지정하고 있으므로,
      her be taken = it = for my wife 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주어가 take 하는 것은, 대상을, 그 대상이 취급당해야 하는 보충구의 상태로 
    '가져다 제것(예속) 만든다' 라고 인지해야 한다.
     그랬을 때 비로소 ① ② 모두는  for 의 마음에 두고 있는 해명성 생각 들이 주절주어 I 에 의해    
    take 되어 ① 아내로 삼겠다, ② 부자로 알고 있다. 같은 의역이 타당성을 갖게 된다.

      제니를 누가 오늘밤 데리고 나가 줄거냐는 말이다.
      이글의 take 의 대상은 일차적으로 Jenney 로써 주어가 take 에 의해 가져가는 대상일 뿐이다.
      
      그런데, Jenney 가 처해지는 상태가  Jenney   out 으로 부가되어졌으므로,
      out 상태는 주어가 대상을 take 해서 주어가 맡아 처리하는 요소이다.
      이것으로 보아 take 에 의해 표현되는 구문형태는 "주어가 대상을 어떻게 다루는가" 를 
     표현해 주는 듯 하다.


       Who  is  taking      +     Jenney ( be taken )  out  tonight.
     (누가 다루기로 확정되어있는가)     ( 오늘밤 지니의 이동상태를.. )
  
     이처럼 주절의 능동에 대해 종속절의 수동화는 영어 전반의 현상이고 보면 이글에서 Jenney 는 
    out = '위치이동' 을 하는게 아니라, 하게된다.

     따라서 take 가 갖는 '제것' 이라는 의미는 대상이 아니라 "대상의 처리"라는 인식이 중요하다.
     아래 제시문에서 take 의 대상이 a 관사에 의해서 유형으로 주어진 것도
    "대상의 처리" 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자리를 마련하라" 정도가 된다.
     
     Will  you take a seat ?    ( 앉으세요 )

      이번에는 전치사 to 에 의해 상태 부가되는 글을 보자.

       ① She  took  her  child  to  school   ( 그녀는 자기애를 학교에 데려다 줬다 )

      앞에서 take 를, "대상을 어떻게 다루는 것" 으로 분석했었다.
      그리고 take 의 일차적 의미인 "가져감" 과 결합해보면, 
      "대상을 가져다가 어떻게 다루어야 한다"는 의미가 나온다.

      그런데 그 "어떻게" 에 해당하는 부분이 이글에서는 to 전치사로 표현되어졌다.
      이미 앞 5) 에서 제시했듯이 부가절의 요소 to ...이하는 심층적수동절의 피동상태를 부가보충한다.
     
      이것에 따르면 이글에서 주어는 그녀의 아이를 다루는 것이 되고, 
      아이의 입장에서는 다루어지게 되어, 
      그 다루어지는 것이 to 에 의해 다시 의미보충이 되는 것이므로,
      "아이가 다루어져야 하는 것이(to) 이 이곳이다" 라는 형태로 당위처가 따라오게 된다.
 
      다시말해서 '마땅이 그래야 하는 관계' 가 있는 것이 to 의 지정을 받아 선택되어 진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본문 또한 me 와 his office 사이에서 to 가 spec 하는 것은 '나는 그의 사무실에 가야만 한다' 
      라는 관계여야 하고  you 에게, me 가 처한 당위적 사실을 가져다 네것으로 다루어주겠느냐는, 다시말해서 
     '네 일처럼 떠맡아 처리해 주겠느냐' 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다루다" 라는 우리말 사전적 의미는 "맡아 처리하거나 대하다" 이다.

      이것을 다음 글에서도 응용해 보자.

                                   ① She  will  take   +   the train  to  Seoul. ( 그녀는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갈 것이다. )
         (그녀는 대상(기차)을 제것으로 다룬다)    +    (기차가 서울로 갈 수 밖에 없는 당위성)
     
                                   ② I   took               +   him  to  be  an  honest  man. ( 나는 그가 정직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다. )
         (나는  대상(그)를 이렇게 다룬다(알고 있다))        +      (그가 마땅이 정직해야 한다는 당위성)

       앞에서는 take 의 대상이 비인칭 일때와 인칭일 때를 살펴봤지만 
      여기서는 take 의 대상이 불특정 대명사 i t 일 경우이다.

       i t 의 내용은 당연히 that ..이하 문장 전체이다.
       i t 을 선행사로 하고 that 이하를 관계대명사로 하는 이른바 3 형식의 틀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take  it 을 우리는 '이해한다', '받아들인다' 로 인식하게 되는데 무엇을 이해하는 것일까.

       앞에서는 i t 을 선행사로 하고 that 이하를 관계대명사로 보았지만,
       it 을 상황지정 선언어로 하고,
       that 은 그 지정된 상황을 단정선언 해주는 상황(명시)단정 을 그 기능적 역할로 보면,
       that 에 의해 선언되는 내용은 그 지정된 상황을 구체화 해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것에 따르면 i t 의 선행은 that 이하에서 서술되는 분명한사실을 상황으로 지정해서 대신하는 것이므로,
       결국 take 가 가져다 제것으로 다루는 대상은, it = that 에 따라,
       "Jenney is older than you" 가 분명하다는 "특정의 사실" 임을 알게 된다.
       
       다음 문장은 본문의 상황과 복합되어 있는 문장임을 알 것이다.

       ① I  took  it  for  granted  that  you  would  come
             ( 나는 당연히 니가 올거라고 믿었다 )
            
       마우스를 올려보면 for  granted 가 빠지는 문장으로써 본문과 똑같은 구조가 된다.
       그리고 'It  --  that ..' 분열문의 형태임도 알게 될 것이다.
       i t 의 내용은 당연히 that .. 이므로 똑같이 취급하고서 that 이하를 없애고 보자.

       ② I  took  it  for  granted  that  you  would  come
             ( 나는 그게 당연하다고 믿었다 )
      
       이렇게 보면 take 가 가져다 제것으로 다루는 대상은 무엇이 되겠는가.
       이미 살펴 봤듯이 ② 에서는 종속주어  i t 이  for  granted 라고 취급되어지는 '상태' 가 
     주절동작 take 에 의해 처리되는 대상이 됨을 보게 된다.

       따라서 주어가 take 동사에 의해서 받아들인 것은 you 가 올거라는 '사실' 이 아니라 
     그 사실이 '당연하다고 취급되어지는 상태' 인 것이다.

      이번에는 전치사가 결과상태로 취해질 때와, 의도상태로 취해질 때를 살펴보자.

      본문같은 형태의 동사와 불변화사(여기서는 전치사) 결합을, 
      대부분 복합동사(구동사) 로 이해함으로써 사용상의 편의를 도모한다.

      그러나 이같은 복합어도 각각의 심층개념을 매치시킴으로써 
     언어생산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됨을 알아야 한다.

      이구문을 이해하기 위해서 두가지로 나눠보자.

      ① I  took  +   my wet shoes   were  taken,  it was  off.    ( 나는 내 젖은 신발을 벗어 뒀다 )
      ② I  took  + myself was taken  it was   off  my wet  shoes.    ( 나는 내 젖은 신발을 벗었다 )
      
      일반적으로 복합동사의 경우 이처럼 전치사가 위치를 이동한 경우에도 의미차가 없다고 인식하게 된다.
      그러나 형태의 변화는 의미차를 낳는다는 통사론자의 주장이 타당함을 알아보자.

      ① 의 경우는 이미 살펴본 바 대로 take 에 의해서 취해지는 내용이 종속주어 wet shoes 가 
     수동적으로 처해지는 off 의 상태를 표현한 글이다.
      종속절만 본다면 my wet shoes 가 off 상태로 있다고 서술되는 '결과문' 이다.

      그러나 ② 의 경우는 다르다.
      모든 동사가 그 동작을 당하거나 받는 대상이 있어야 한다고 보고, 이른바 타동사화를 해보면, 
      주어에 대한 재귀대명사가 복원되어지게 된다.
      왜냐면 모든 동사는 일차적으로 자기자신을 대상으로 하는 자기사역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take 가 취하는 대상은 일차적으로 주어 자신(myself) 이며,
      주어 자신(myself)이 당한 사역은 신발을 off 시키려는 것이 된다.
      신발을 벗기고자 하는 '의도' 를 '가져다 제것으로 다룬다' 고 말하는 것이다.

      종속절에서 전치사가 전치하느냐 후치하느냐에 대한 변별은 이렇게 해두자.

      ① 의 경우 전치사 결과구문 으로써 신발이 벗겨져 있는 상태.
      ② 의 경우 전치사 의도구문 으로써 신발을 벗으려는 행위.

      이렇게 볼 때 두 구문의 의미차는 간과할 수 없을 만큼 크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