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구문을 두고 문법서는 it - that 강조구문으로 구분해두고 있다.
     문장의 강조를 위해 이같은 분열구조가 사용된다고 보는 듯하다.

     이것에 따르면 it 은 that 이하 모두를 가리키는, 문장분열을 위한 "가주어" 가 되는데 
    그렇다면 강조되기 이전, 다시말해 강조되지 않는 형태로의 복귀는 이래야 한다.

     ① That we were a little late is true. ( 우리가 좀 늦은 것은 사실이다 )     
     
     화자가 문장을 강조하지 않으려면 이같은 형태로 표현해야 하는 것이 되는데, 사실인 즉 그렇지 않다.
     that 에 의해 이끌리는 "절" 이 주어부를 이루는 이같은 문장형태는 영어에서 드물게 보여진다.

     ② That she is still alive is a consolation. ( 그녀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은 다행이다 )     
    
     이같은 that 절이 주어로 쓰여지는 구문은, 
     앞서서 서로에게 전제적으로 인지되어 있는 어떤 불분명한 상황이 있을 때( ② 의 경우는 불분명한 생사여부),
     그 상황에 대한 "사실단정" 을 주어로 표현해야하는 경우에서나 that 절 그대로를 주어로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으로 보아, 위 ① 의 구문형태는, 본문 1.) 의 비강조형이 아니라 
    이미 존재한 어떤 불분명한 상황의 명시화(구체적단정)를 주어로 작용시키는 구문형태로 받아들일 수 있다.

     따라서 it - that 구문은 강조를 위한 의도적 문장분열이 아니라
    that 의 어휘적 자질에 따른 의미강조가 결과적으로 나타난 것이 된다.
     왜냐면 아래와 같은 문장 ④ ⑤ 는 통사적으로 ③ 과 같은 구조인데도 문장강조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③ It's true that she's rich. ( 그녀가 부자라는 것은 사실이다 )
     
     ④ It's true (. . ) she is rich. ( 그녀가 부자인 것은 사실이다 )     
     ⑤ It's uncertain whether she is rich or not. ( 그녀가 부자인지 아닌지는 확실치 않다 )

     이 구문들에서 보면 모두가 보문소 that, (__), whether 에 의해 각각의 종속문장이 성격을 달리하게 되는데,
     이른바 "가주어" it 은 이 모든 것들을 대신할 수 있는 "어떤 것" 으로 자질화되어 있어야 한다.

     이글의 it 은 무엇을 지칭하고 있는 것일까.
     먼저 앞 구문들과는 달리 that 이하를 대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it 과 that 이 문장에 사용되어 있어도, 이 두 어휘의 관계가, 
     앞 1.) 에서의 문장처럼 문장분열에 작용하지 않았고,
     that 도 최상급 선행사 the best film 에 관계하는 관계사로 쓰여 있기 때문이다.

     만약 it 이 that 이하를 대신한다면 아래 구문처럼 뜻이 통하지 않는 구문이 되고 만다.
        
     ① It(That I've ever seen) is the best film.  그것(우리가 지금껏 보아온 것)은 최고의 영화였다(??)      
     ② (That I've ever seen) is the best film.  (우리가 지금껏 보아온 것)은 최고의 영화였다(??)     
     
     내가 지금까지 보아온 영화는 최고의 영화였다(?) 가 되어서
    가장 좋은 영화만 보아왔다는 표현처럼 되고 만다.

     둘째 that 은 "어떤 상황을 전제로 하는 구체화(단정)" 를 하는 역할기능을 하면서 앞에서 쓰인 
    미단정소 the 를 구체화해주고 있기 때문에 it 지정과는 관련지울 수가 없다.
     이것은, the 가 쓰인 최상급 구문에서 반드시 that 이 관계사로 개입하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it 의  지정을 받을 수 있는 남은 어휘는 film 뿐으로써
    표층적으로는 아무런 수식어로도 "어떠함" 이 주어지지 않은 상태로 it 의 지정을 받는 꼴이지만, 
     지금 막 보고 나온 영화를 두고 한 말이라면, it 이 지정하는 영화는, 
     어느정도 좋은(best) 것인지가 아직 부여되지 않은, 평가 이전의 그 영화를 지칭한 것이 된다.

     그러나 심층적으로는 it 이 film 그 자체만을 말하는게 아니라, "어떠함"으로 제한되어진, 이글의 경우 
   "조금전에 보고나온 대상" 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film 을 시간적으로 유추해서(이미 과거사이므로) 
     하나의 상황으로 지정해주는 것일 수 있다고 보고 다음글을 보자.

      이글에서 동사 leave 는 '남기다', '떠나다' 라는 두 의미가 대표적으로 번역되어 사용되지만,
      이 둘의 의미를 하나로 합쳐 "남겨두고 떠나다" 로 사용해도 그 의미가 충분히 개연성있게 적용되어진다.

      그같은 의미로 이글을 해석해보면, 목적대상 it 을 (더이상 어떻게 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끝냈음을 
     표현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앞에서, it 은 심층적으로 "어떠함" 에 해당하는 의미를 부여해서 지칭한다고 보았는데
     이글의 경우라면 어떤 상황에 놓인 대상을 it 이 대신하는 것일까. 
      
      다음과 같은 심층적 문장구조로 이해해보자.
      
      주절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심층종속절(목적어)의 수동화(ⓑ)현상이 영어문장의 심층 기반에 있고,
      주어 + 동사 + 목적어(심층적수동화) + 상황부가(ⓒ) 형식으로 나열된다고 보는 것으로 대입해보자.
    
      ① We left it + it was left , it was at that.
       . . . . ⓐ . . . . . . . ⓑ . . . . . .ⓒ
      ( 우린 it 을 남겨두고 떠났다 + it 은 남겨졌다, 그것(it 이 남겨진 것)은 that 을 상대로 하고 있었다 )     
   
      표층적으로 left 의 목적어 it 은, 화자가 말하는 시점에서의 있는 그대로의 상황(대상)을 지칭하고 있는데
     심층적으로 그것의 수동화상태인 ⓑ 의 상황을 ⓒ 에서 다시 it 으로 지정해서 그것(it) = at that 이라는,
      다시말해,  it 은 that 에 해당하는 제약만큼이 가해진 상태라는 것으로 그 상황을 구체화하는 구문이 된다.
      이것은 at 이 "의존하거나 제약을 받아 존재함" 을 말해주는 "상대성" 의 기능을 하기 때문이고,
      이 "상대성" 이 it 으로 지정되는 상황의 구체화 내용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② it(it was left) was at that ( 그것이 남겨진 상태(it)은 그정도에서 였다 )

      따라서 it 이 지정하고 있는 있는 그대로의 상황(대상)은 at that 에 해당하는 "어떠함" 이 부여되어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that 으로 지정되는 상황만큼의 제약을 받아 존재하고 있다고 했을 때 
     본문같은 해석이 가능해 질 것이다.
     
     그러면 그 "어떠함" 이 잘 부여되어 지칭되는 it 지정구문을 보자.     

     이글에서 주절의 it 은 앞 전제절의 her little boy 를 대신하고 있고,
     전치사 out 의 목적어 its 역시 그렇다.

     he 나 she 가 주어로 나왔다면 앞에서의 her 라는 소유와 little 이라는 미사어구는 주절에 반영되지 못하고,
     단지 boy 만이 주어역할을 하겠지만, it 으로의 주어역은 성분의 대상(boy)이 아니라, 그녀의 아이, 
     그러면서 작은 아이인, 있는 그대로의 현상으로 지칭한 "그녀의 어린 애" 가, it 의 지정을 받는 주어가 된 것이다.
    이것은 it 이 대신하는 역할이 대명사라고만 할 수 없게 하는 요소이다.

     ① Thay killed the lamp and loasted it in its entirety. ( 그들은 그 양을 죽여 통체로 불에 구웠다 )
     
     and 의 "순차성" 은 killed 이후 불에 구워지는 순서를 인지시켜 준다.
     따라서 it 은 이미 죽은 양을 지칭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므로, 
     it 이 어떤 대상을 지칭했을 때는 어떤 상황속에서 "어떠함" 이 주어진 것이라는 인식이 필요해진다.

     그런데, it 에 반영되어지는 대상의 어떠함은 다소 화자의 주관적 판단한 것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본문의 경우도 little 의 정도는 절대적이 아니라 상대적 판단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it 에 의한 의미지정이 화자의 추정, 즉 
    "어떠함" 이 주어져 인식되어지는 상황(대상)을 형상화하는 의미지정임을 알게한다.

      "어떠함" 이 주어져 인식되어지는 상황(대상)으로의 형상화를 하는 화자의 추정이 잘 그려지는 구문이다.

      자살은 어젯밤의 일이고, 그 사건을 지금 듣고 있다는 표현이다.
      그 사건은, 전해들은 대로, 화자의 추정을 따라 형상화되어 it 으로 지칭되었을 것은 자명하다.

      다음의 글도 그 현상을 잘 느끼게 해준다.

      ① it's our boys. ( 우리 애들인가 봅니다. )
      ② it's me. ( 나야. )
     
      ① 은 우리말 해석대로라면 소년들은 이 대화장소에는 없고, 
      대화당사자에게는 추정되는 어떤 상황으로 인지된 경우일 것이다.
      예로, 밖에서 떠드는 소리를 듣고서 한 말이 될 수 있을 것이고,
      ② 도 또한 상대방이 인지하지 못한, 가려진 상황속의 대상이 me 임을 알려주는 구문이 된다.

     이것은  it으로의 의미지정이 추정되는 대상, 즉 상황을 유추하여 그것을 인용하는 것임에 개연성을 더해준다.

      이 how 의문사 구문을 '평서문' 화 해보면 이렇게 될 것이다.

      ① It is how going with you.
      
      이것을 윗 3.) 에서의 심층구조와 같은 하나의 틀에서 설명해보면 이렇게 되어진다.

      ② It is how + how is been , it is going with you.
       . . . . . . . . . . . . . . . . . ⓐ 
      It is 가 곧 how 이고, 심층적으로 수동화된 그 상태(ⓐ)가 
     부가절에서 It 으로 지정받아, It = going 이라는 것이므로 아래의 등식이 성립될 것이다.
      
      ③ It = how =  going ...
          
      이것은 it - to   구문이, 이른바 "진주어 - 가주어" 로 분석의 틀을 갖게 되듯이,
      이것도 it - ing 구문 또한 같은 맥락에서 "진주어 - 가주어" 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서두 제시문 ② 참조)

      그렇다면 it 에 의해 "어떠함" 이 주어져 인식되어있는 상황(대상)의 형상화는 going
      즉 "계속되어지는 나아감" 이게 되고, 그것의 상태, 즉 is 의 보어는 how 상태이므로
     결국 it 은 going 이라는 동작의 확정상태를 상황으로 나타낸 것이 된다.

      본문의 번역 "요새" 라는 의미는 최근의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는 것으로써 상황지정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아래와 같은 날씨나 환경을 표현하는 것에서도 같다고 보여진다.

      ④ it rains. ( 비가 오신다 ) 지금(s) 비가 내리는 동태가 상황으로...  
      ⑤ it is raining. ( 비가 오고 있다 ) 비가 내리고 있는 상태(ing)가 상황으로...
      ⑥ it is dark here. ( 여긴 어둡다 ) 현재 처한 이곳의 어둠이 상황으로... 
      ⑦ it is sunday today. ( 오늘은 주일이다 ) 정해진 오늘의 요일이 상황으로...
     

      it 은 곧 2 마일의 거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글이 "어디서 어디까지" 라는 말이어야 한다면, from here 가 관용적으로 생략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표층적으로는 to 만이 표현되었으므로, it 의 "유추성" 과 to 의 "당위성" 을 적용하면,
      it 으로는 2 마일의 다른 끝 지점을 the airport 까지로 하는 공간적 상황으로 유추했을 것이다.

      ① I take it that you wish to go home. ( 너는 집에 가고 싶은 거야 )
     
      it 이, "어떠함" 이 주어져 인식되어지는 상황(대상)의 형상화' 를 말한다고 보는 이해는
     이 구문의 해석을 잘 받아들이게 해줄 것이다.

      ② I take it that ...... ( 너는 그런(that 이하) 상황임이 분명해 )
     
       it 을 that 이하로 다룬다(take) 는 식의 5 형식 구문형태로 해석해 볼 수 있을 것이고,
       이 경우 take 와 that 의 심층적 개념을 적용해보면 이런 뜻을 갖는다.

       "(니가 집에 가고 싶어하는) 상황(it)을 사실(that)로 받아들인다(take)" 
 
       it 은 유추되는 상황을 말하고, 그 내용이 사실임을 말하는 구체화는 that 이하이므로 그럴수 있다.

      이 구문에서 it 으로는 상황을 지정하고, is 로는 그 상황의 존재상태를 밝혔다면,
      is 라는 존재동사의 사역을 당한 대상은 무엇으로 보아야 하는가.
      즉 is 의 목적어(주격보어) 는 무엇인가. 
 
      ① It's me. ( 나야 )
      ② It is _ I ..... ( 그것은 내가.... )
   
      ① 의 경우는 me 가 is 의 존재사역의 직접대상(목적어)으로 쓰였지만,
      ② 의 경우는 _ 가 is 의 존재사역의 직접대상(목적어)이 되어야 한다.
      즉 _ 자리에서 문장의 보문소로 존재하는 ( no-spec ) 이 그것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 no-spec ) 은 that 의 그것에 상반되는 역할로 "상황설정" 역할을 한다.
      따라서 종속절의 주어로 쓰인 I 는 그 상황의 존재(is) 대상, It is.. 의 보어가 아니라, 
      그 상황(It) 을 구체화해주는 내용절(종석절)의 주어인 행위발생자가 되는 것이므로,
      is 에 의해 존재당해야 하는 것은 "상황설정" 을 선언한 ( no-spec ) 이게 된다.

      ③ It is _ I am to blame who. ( 그것이 존재한다 + 나는 누구를 비난해야 한다 )
            
      ④ It is _ I who am to blame who. ( 누구를 비난해야 하는데 그게 나다 )
      . . . . . . . . .↑________________↓
     
     ③, ④ 에서 보면, 비난받을 대상인 who 를, 주어인 I 와의 연계를 위한 관계사로 이동시켜서 
     결국 who 가 암시하고 있는 비난 받아야 하는 대상을 자기에게로 귀속시키게 되는 구문형태가 되는데
     (_) 이하 종속절내용을 하나의 상황으로 설정만 해주는 "상황지정"을 
     it 으로 가리켜 표현한 것이라고 이해하게 된다.
 
      바꾸어 말한다면, that 이 쓰인 경우와 비교해 볼 때 that 이 주는 
    "분명한 사실임을 단정" 해주는 요소가 빠진 의미표현으로 변별되어진다고 보는 것이다.
 

     이 구문의 해석어를 얼핏보면 4 형식 수여구문 처럼 보인다.
     이것이 수여구문이려면 it 이 간접목적어 자리에 있으므로 수혜자(수동체)이어야 하고,
     her 가 수여당하는 대상(피동체)이어야 한다.

     그러나 her 는 수여당하는 대상(피동)체가 될 수도 없거니와 우리말 해석에서는 수혜자로 번역되어 있다.
     이구문은 영어에서 관용되어지는 정문으로서, 충실한 표현은 her 앞에서 to 가 존재하는 아래의 모양이다.

     ① I gave it to her.

     그런데 이 구문의 종속부를 교환하면 다른 정상적인 수여구문과는 달리 비문이 된다.

     ② * I gave her it .

     형태적으로는 "간접목적어 + 직접목적어" 의 정상적인 수여구문 구조를 갖지만,
     불특정대명사 it 은 이 구문처럼 문미에 쓰일 수 없다고 문법서는 밝혀두고 있다.

     이런 현상은 it 의 대명사로의 지정역할이 희박함을 간접적으로 말해준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을 두가지로 이해해 보자.

     첫째, to 는 그래야만 하는 "당위성" 으로 당연한 수혜자를 지정해 주는데,
     이같은 구문속에서는 her 가 결코 수여당할 수 없고, 수혜자일 수 밖에 없으므로 
    굳이 to 의 당위성 선언없이도 수혜자로 인지되어진다는 점이다.

     둘째, 위의 문장 3.) 에서 제시한 심층구조의 상황부가부에서 it is it 이라는 애매함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③ * I gave her + her was given , it was it.
       . . . ⓐ . . . . . . . . . . . .ⓑ . . . . . . . . .ⓒ
      
    ⓐ -- 주어의 능동적 행위
    ⓑ -- 대상의 심층적 수동화
    ⓒ -- 수동화된 상황의 구체화

    ⓒ 에서 보듯이, 앞의 it 은 ⓑ 의 "her 의 심층적 수동화 상태" 를 지정하고 있지만 뒤의 it 은 수여될 대상이다.
     그런데도 심층적으로 it = it 이라는 상황을 구체화해야 하는 애매함이 생겨난다.
     따라서 이같은 구문형태는 피하는 듯 하다. 

     그러나 다음의 문형구조는 심층적 상황부가가 성립된다.

     ④ I gave food to it .
     ⑤ I gave food + food was given , it was to it.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위에서와는 달리 ⓒ 의 앞 it 이 지정하는 "대상의 심층적 수동화 상태" 를, 
    수여당해야 하는 it 으로 구체화하는 것이 아니라
    to 가 it 에게 선언하고 있는 "당위성" 으로 구체화를 해주고 있다고 보면 이해가 가능해진다.

     이것은 it 의 의미지정이 특정의 대상을 말하는 대명사에 있지 않고,
    "어떠함" 이 주어져 인식되어지는 상황(대상)을 형상화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이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