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의 주절 축약 I'd 를 would 와 should 두가지로 복원해보자.

      ① If I were you, I would take a taxi.  ( 내가 너였다면, 택시를 탓을 거다 )
      ② If I were you, I should take a taxi.  ( 나가 너였다면, 택시를 타게 됐을 거다 )

      ① 의 경우, 주어가 자기 의향대로 take 동작을 했을 것으로 보는 화자의 "추정치 견해" 표현문이고,
      ② 는,  주어가 처한 상황에서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는 화자의 "추정치 견해" 표현문이다.
          
      따라서 대비되는 심층적해석을 해 본다면 이럴 것이다.

      ① 내가 만약 너 였다면, 내 스스로 택시를 잡아 탔을거다.
      ② 내가 만약 너 였다면, 어쩔수 없이 택시를 타야만 했을 거다.

      그렇다면 본문은 두가지 중 어느 것을 축약으로 표현한 것이어야 하는가.
      두가지 의미를 모두 배제하려는 표현방법이라면 그 축약 -'d 를 새로운 어휘로 인식해야 하고,
      혹 두가지 모두의 의미를 내포하고자 하는 것이라면 would 와 should 의 변형이어야 한다.

 

      one'll 축약에서 확인 했듯이 이 one'd 축약 역시 '조건' 이 주어지는 구문이 자연스럽게 동반된다. 
      주어 I  가 자발적으로 고맙게 여긴다거나 수동적으로 그럴 수 밖에 없었음을 말하려 했다면
     would 혹은 should 를 직접 써서 표현했을 것이다.
      
      ① I would appreciate it if ...  ( 나 스스로 고마워 했을거다, if ... )
      ② I should appreciate it if ...  ( 나는 고마워 할 수 밖에 없을거다, if ...)

      이런 분명한 차이가 있기 대문에 단지 줄여서 하는 표현 정도로 이해해 버린다면
     오역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같은 현상으로부터, 본문같은 축약표현은 또다른 제 3 의 의미표현을 위한 것이며, 
      화자가 자신의 견해표현에 그것을 선택적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면 각각의 어휘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내포,혹은 배제시켜 변형되었다면 
     어떻게 인지해야 하는가.
     

      호텔에서 도우미가 들어주려는 서류가방을 자기가 들고 가고자 하는 내용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제 3 의 의미역이 -'d 에 주어져 있다면, 
      should-수동적으로 그래야 한다 이거나 would-의지적으로 그러겠다 는 표현은 분명히 아니다.

      그래서 화자의 축약조동사 발화의도를 도출해 보기 위해서는 이런 추정을 해봐야 한다.
      
      중요한 서류가방이라서 남에게 맞길 수 없는 경우, 아니면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되는 아주 가벼운 것이라는 것.
  
      어찌되든지 이 화자(=주어)는 당시 상황에서, 곧 여건상 '주어가 어떤 동작을 할 것이다' 는 
     화자의 생각을 말한 것이므로 이 축약 역시 "화자의 마음동작" 임을 알 수 있다.
     
      달리 말한다면 -'d 가 쓰였어도 주어의 동작형태 keep은 여전히 원형동사(원형분사) 이므로 
     -'d 축약조동사가, 동작에 영향을 끼치는 보조사로는 작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글도 '화자' 가 곧 '주어' 이므로 화자 자신이 하려는 동작의 경향, 즉 "동향" 을 밝혔을 뿐이다.

     이글의 축약표현 역시 다른 조동사들처럼 주어의 동작에 대한 화자의 견해를 표현하는 것이려면
    오늘 아침의 분위기는 주어진 조건, 즉 '여건' 이 되어야 하고, 
     그 "여건" 에 자극을 받아 평소와는 달리 오히려 다른 tea 를 마시려드는 
    주어의 동작에 대한 화자의 견해를 담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동작경향에 있어서는, 주어가 먼저 '하고싶어서' 하는 자기 동작이 아니라
    상황에 자극을 받았고, 그 자극이 하게 만든 다소 수동적(피동) 동작이 되고 있다.
     
     즉 기분전환을 위해서는 달리 행동해야만 하는 것으로 인지해 볼 수 있는데,
     이 "수동" 적 요소를, should 의 역할개념인 "수동이행" 에서 근거한다고 보면 
     -'d 축약이 should 의 변형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행' 의 요소까지는 적용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면 주어가 차를 마시는 그 동작만은 의무적 이행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would 의 요소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 

      회사의 잘못에 대해서 사과를 하고싶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사장을 대신해서 하겠다는 것인데, 사장을 대신해야 하는 여건 이 있다.
      따라서 사과동작은 주어 자신의 의향에 따른 자발적 동작은 아니다.
      
      사장이 해야할 상황인데도 그럴수 없는 것이 주어진 수동적 요인이며, 
      주어 자신은 필요에 의해 행동할 뿐이다.
      
      그렇다해도 그 주어의 동사동작마져 수동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껴야 한다.
      자기의 직책상 실행해야 하는 동작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동작상황으로 부터, would 의 "자발실천" 중 "실천" 의 요소를 그 근거로 들 수 있다.

      자발적으로 하는 사과는 아니지만 사장을 대신해서 실행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 상태를 드러내고자 하는 표현이 one'd 축약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d 축약은 "수동 + 실천" 이라는 새로운 역할개념으로 도출해야 한다.
      이 개념이 잘 이해되는 다음글을 보자.  

      조정자로서 말하려는 화자는 일단 어떤 분쟁의 당사자는 아니다.
      따라서 말할 의지도 의무도 없다고 봐야한다. 
      다만 조정자로서의 '여건' 이 like to say 라는 동작을 하게 한 것이다.

      이때의 실상은 조정자로서 개입해야 하는 "수동" 적 상황이지만, 
      like to say 는 "실천" 해야 하는 조정자의 동작이므로 "수동 + 실천" 이 잘 나타내진다.
 
      화자는 그런 상황과 거기에 맞는 주어의 동향을 자신의 견해로 밝히는 표현 방법으로
     one'd 축약을 선택한 것이라고 할만하다.
 
      그러면 이 one'd 의 현재형(?)이라고 해야하는 one'll 의 사용구문과는 어떻게 변별해야 하는가. 

      회의중 특정 분야의 담당자에게 그 결정을 위임하는 글이다.
      
      ① I'll leave it to your decision.  ( 그건 당신의 결정에 맡긴다 )
      ② I'd like to leave it to your decision.  ( 그건 당신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은, 되어진 것으로써 "수동" 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그 되어진 상황에 맞추어 각각에게 위임하는 동작은 화자의 "실천" 요소이다.

      이 두 구문의 해석에서 보면 ① 구문에서는 "당장 맡길 것" 이라는 말을 하고 있지만,
      ② 구문에서는 "맡기고 싶다" 는, 맡겨야 하지 않겠느냐는 다소 겸손한 표현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① 구문은, one'll 축약의 역할개념에 따르면, 
      "여건상(실제로)이렇게 된다" 라는 실상을 표현하므로 "실제" 라는 관점에서의 화자견해이고, 
      그 실제적 상황으로부터 그 여건 또한 "당장" 이라는 시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반면에 ② 구문은 ① 의 -'ll 의 그것과는 분명히 달라야 한다.

      ① 의 -'ll 이 "당장 그렇게 되어야 하는 상황" 을 실상화하는 것으로 보면
     ② 의 -'d 는 "이미 그렇게 되어(었)야 하는 상황" 임을 추정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변별되어야 한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should 와 shall 로 말하는 수동적 처해짐이,"이미" 와 "당장" 이라는 시점에서,
      그렇게 보는 화자의 견해는  "추정" 과 "실제" 라는 관점에서, 각각 발생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d 축약표현에서 유달리도 많이 공기하는 단어가 like 이다.
      이 동사에 대한 심층개념의 도출은 one'd 축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한국어로의 번역 편의를 위한 "like = 좋아하다" 로는 안된다. 
      설명하자면 like 동사의 심층적 의미로는 '우선적으로 택해 가지게 된다' 라는 좀 긴 의미가 도출된다.
      
      이것은 전치사로도 마찮가지인데,
      이렇게 받아들이면 본문의 one'd 축약은 이런 심층적 해석을 하게 해준다.

      '이런 여건에서는 니가 이 프로젝트의 책임을 맡는 것을 나는 정말로 선호하게 된다' 라는 식으로...

      지금까지의 개념을 받아들인다면 one'd 축약구문은 
     '주어진 상황' 즉 '여건'을 내포한 상태로 해석해야함을 알 수 있고,
      그래야만이 축약전의 견해사(조동사)들과 의미적으로 변별될 수 있음도 알게 됐을 것이다.

      그리고 그같은 해석을 할 때만이, 
      이글이 상대방 you 에게로 필요한 데이타를 기꺼이 제공해야 하는 상황임을 인지하게 될 것이고,
      화자가 그같은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완전히 전달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