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두가지로 복원해 보자. 

      ① I will see you tomorrow.  ( 나는 내일 너를 보겠다 )
      ② I shall see you tomorrow.  ( 나는 내일 너를 보게 될 것이다 )

      우리말 해석이 주는 의미에서 두 글이 주는 뉘앙스를 살펴보면
     ① 의 will 은 "보고자하는 실제적 의향" 이 주어에게 있음을 표현하고 있고
     ② 의 shall 은 "보아야하는 실제적 동향" 이 주어에게 벌어질 것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다.
      
      이 '의향' 과 '동향' 을 받아들이면 심층적으로는 다음처럼 대비되는 해석을 생각할 수 있다.

      ① 나는 내일 너를 볼거야.
      ② 나는 내일 너를 보게 될거다.

      둘중에서 하나의 의미만을 화자가 청자에게 전하고자 한다면 축약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두가지 의미 모두를 내포한다고 보아야 하는가. 

      이글은 bathroom 앞에서 안으로부터의 응답 노크 소리를 듣고난 후 
     밖에서 기다리는 동료들이 말한 영화 대사를 옮겨 썼다. 
      
      이글에서의 축약이 위에서 말한대로 두가지 의미 모두를 내포했다면  
     will 로써 표현되는 '그러고자 하는 의향'을 주어 that 이 드러내고 있음이 느껴져야 하는데 가능할까.
      
      that 은 이미 있었거나 처해진 '어떤 상황을 전제로 하는 구체화 단정' 을 말하는 어휘로써
     그 "상황" 을 주어로 하고 있는데, 그 상황주어가 '의향' 을 드러내는 것이라고는 하기 어렵다.
      
      느껴지는 것이 있다면 1) 의 ② 에 나타난 '그렇게 되는 동향' 이 더 가능할 것이다.
      이와 똑같은 다른 표현에서 생각해보자.

      ③ That'll be five-twenty.  ( 점원이 물건값을 말할 때 한 말이다 )     
      . . .  ( 25불 입니다 )
      ④ That'll do.  ( 통나무 재료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조각가가 하는 독백이다 )
      . . .  ( 그거면 됐어. )
      
      물건값을 말할 때 "..것이다" 같은 추측의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다.
      재료 선택시도 마찮가지다.
      
      분명한 것은 will 의 의향만으로도, shall 의 동향만으로도 이 축약조동사의 의미를 설명할 수 없다.
      그래서 둘다의 의미를 혼합했거나 둘다의 의미를 배제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한다.

      이 구문에서 처럼 주로 축약견해사 구문에서 함께 표현되거나, 
      그래야 할 것만 같은 구문이 있다면 그것은 '조건문일 것이다.
      이 조건이 결합된 구문에서 축약에 내포된 의미를 먼저 알아보자.
   
      ① If you study hard, you'll pass the examination.
      . .  ( 니가 열심히 공부하면 시험에 통과할 것이다. )
      ② I'll lend him the money if he needs it.
      . .  ( 그가 돈이 필요할 시, 난 그에게 돈을 빌려주겠다. )
      ③ If there's anything I can do, I'll help as much as I can.
      . .  ( 내가 할 수 있는게 있다면, 할수 있는 만큼은 거들겠다. )

      본문에서도 자기 아내에게의 요구에 따라 주절 동사의 행동이 결정되고 있듯이 
     이 글들에서도 조건절 주어의 조건행위에 따라 주절주어의 동작이 결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같은 조건반응 현상에서 보면, 축약 ..'ll 속에는 '어떤 자극에 대해서 주어가 반응할 것이다' 라는 
     의미가 화자의 견해로 담겨있다는 것을 먼저 생각해 둘 수 있다.

      ④ If you don't do something now, it'll be too late.
      . .  ( 지금 뭔가를 하지 않으면 너무 늦어버릴 것이다. )

      전제된 조건이 충족되어야 그 결과가 얻어질 것이라는 글이다.
      뭔가를 안하면 너무 늦고, 역으로 뭔가를 하면 괜찮다는 내용인데
     주어 it 이 얻게될 결과는 주어 자신 it 의 의지나 동작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되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다시말해서 주어 it 에게 주어지는 환경, 혹은 상태에 따라 그 동사동작 행위를 하게된다는 것이다.

      ⑤ He'll talk for hours, if you let him.
      . .  ( 내버려 두면 그는 여러시간 동안 말을 할게다. )

      이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니가 내버려 둔다면 ...' 
      즉 He 가 달리 처해지도록 환경을 바꿔놓지 않는다면 그는 몇시간을 계속 말을 할거라는 것으로써, 
      그같은 주어의 동작(talk)에 대한 화자의 견해를 He'll 축약조동사가 내포하지 않는다면 
     달리 찾아볼 단어가 없다.

      축약견해사 one'll 이 will, shall 과는 분명히 다른 변별자질을 소유했다 해도 
     그것은 will 과 shall 의 변형일 수 밖에 없을 것이고,
      따라서 그 둘의 의미를 배제한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보아야 한다.
      그랬더라면 축약보다는 새로운 어휘를 사용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둘의 의미가 함축되었다는 이해를 해볼 수 있는데   
     이글에서도 주어 we 는 영향을 받게되는 것이므로 
     주어가 처한 환경(상황)이 shall-수동이행-로 표현되어질 수 있는 '수동(피동)적' 상황임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주어진 환경조건이 수동적(shall)으로 주어진 것이라면, 능동적(will)으로 행해지는 
     요소 또한 있어야 하는데 어디에 적용된 것일까.
    
      ① You'll have to mount the ladder to reach the top shelf.
      . .  ( 넌 선반 꼭대기에 닿으려면 사다리를 올라가야 할게다. )
 
      will 에서 그 개념 정의를 "자발실천" 이라고 했다.
      이 개념을 적용하면 이 글에서의 동작 have 는 you 의 "자발" 행위는 아니다.
      높이 올라가야만 하는 상황은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라가는 행위는 주어가 행해야 하는 것이므로 "실천" 의 요소는 삽입할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을 받아들여 합치면 "수동 + 실천" 이 되어 "수동적으로 실천한다" 라고 보는 화자의 견해가 된다.

      결국 ..'ll 축약은 주어가 '주어진 환경조건에서 실제로 행동에 옮길 것이다' 라는 심층적 해석이 나타난다.
      이 개념으로 다음 글을 읽어보자.

      위에서 도출된 개념에 따르면, 이글에서 축약 we'll 이 내포하고 있는 그 의미는 
     주어진 조건, 즉 여건상 we 는 이래야 할 것이다 라는 화자의 생각을 담고 있다.
 
     주어의 의향에 따라 다른 어떤 길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여건상 어쩔 수 없이 다른 길을 생각해야 한다는 표현이다.
     
     이것으로 보아 화자가 we'll 축약을 발화할 때는 심층적으로 이미, 
     주어진 환경 즉 "(여건) 때문이다" 라는 의사전달을 
    의도하고 선택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함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이글은  어려운 상황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자는 제안을 하는 회의 대사중 일부이다.
    
     ① I'll try to do my best for you.
      . .  ( 반드시 마음에 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아래 ② 는 부하직원이 상사를 향해 발언하는 데서 인용했다.
     이글에서는 '여건' 이 무엇인가.
     
     ② I'll try (it) + ( it is ) to do my best for you.
     
     동사 try 는 이런 개념을 갖고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다'
     그렇다면 "당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것 이 어떤것인가를 나는 알 수 있게 해 보이겠다" 라는 말이 된다.
    '부하직원으로서의 임무를 띤 환경' 이 여건이라고 추정하게 된다.

      프로젝트 구상을 떠 맡기는 상사의 당부 말이다.
      one'll 이 '여건상 그렇게 하게 된다' 라는 화자의 견해표현으로써 작용하므로
     이글은 주어 I 의 의향에 따라 you 에게 맡기는게 아님을 알 수 있다.
      
      맡은 직책과 역할상 you 에게 분배할 수 밖에 없다는 상황임을 묘사해야 하므로 
     화자는 주어진 조건하에서의 그러함을 표현해주는 방법으로 one'll 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① I'll let you imagine the rest. . .  ( 이상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긴다. )

      이른바 'It -- for -- to' 구문으로 분석하곤 하는 문장이다.
      이 분석틀에 따른다면 주어 it 은 종속구문 for -- to  를 대신하는 것이어야 하므로 
     이대로라면 '정책이 어떤 효과를 나타내기 까지는' 이 우리말 번역시 주어가 된다.  

      달리 해석해 보면 정책이 수행될 여건 성숙은 약 1 년쯤 걸릴거라는 말이 되는데, 
      결국 화자가 삽입한 ..'ll 은 여건상 그렇게 될거라는 견해를 말하려는 한 방법으로써의 
     의사표현 수단이다.

      ① We'll have to be patient.
      . .  ( 우린 참을 수 밖에 없다. )

      "우린 참을 수 밖에 없다" 라는 해석에서 볼 때
     주어가 자기 의지대로 할 수 없는 환경에서나 할 수 있는 말이다.
      
      앞에서 밝혀본 '수동 + 실천' 을 적용시켜 보면 '참아야 되는 환경'은 수동(피동)의 여건이고, 
      그리고 '그 참아야 하는 것'은 실천이라는 것에 동의되어질 것이다.

      너무나 잘 표현된 의역과 함께 인용해본 글이다.
      Since 는 (..이래로 쭉..) 정도의 의미를 내포한다.
      
      '당신의 요청이 계속 since 되는 것'이 '여건' 이며, 
      그것 때문에 뭔가를 생각하겠다는 것이 
     주어 I 의 "동작지향에 대한 화자의 견해" 를 축약 ..'ll 로써 말해준다 할 수 있다.
    
      ① He'll get by on his personality.
      . .  ( 그는 인품대로 용케 헤어날게요. )
     
      먼저 get by 를 '그럭저럭 지낸다' 정도의 관용구로 우리는 배워서 사용하고 있다.
      왜 그런 의미가 나오는지는 그 개념을 합쳐보면 알게 된다.

      get = '옮겨서 머물러 있게 한다'  
      by = '행위제공자(처)'

      by 뒤에 생략되어 있는 그 무엇인가의 행위제공으로 get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심층적 추정은 '그럭저럭 지낸다' 라는 해석의 의미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 
     
      또 one'll 축약은 주어진 조건을 동반하는 경향이 뚜렷한데 
     이글에서는 그 여건을 '행위제공' 의 by (O) 가 담당하는 듯하다.
      주어 스스로가 get 하는게 아니라 by (O) 에 의해서 get 되어지기 때문이다. 
 

      
     이글 역시 회의때 주로 표현되는 어구들중에서 잘된 의역과 함께 인용해 봤다.
     여기서 주목할 번역은 결과를 "맺겠다" 가 아니라 "맺여 놓겠다" 라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결과를 화자의 의지로 결과를 맺을거라는 해석은 오역일 듯하다. 
     전후 문맥이 주어지지 않았지만 위의 one'll 축약의 특성대로라면 
     in a few days 를 여건으로 하고 그 결과를 얻게 될거라는, 
     그래서 그것을 지향하고 있다는 표현이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