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법 just 부사 presented by 심희섭

"부사" 라는 문법용어는 주로 용언 앞에 쓰이어 그 용언의 뜻을 분명히 한정하는 말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 부사가 놓이는 통사적 위치에 따라, 그리고 그 역할에 따라
성분부사, 문장부사, 접속부사로 변별된다

여기서 다루어지는 just 는 다른 어휘(주로 용언)를 한정수식하므로 따라서 성분부사이다.
이 부사로 구분되어지는 just 는 우리말의 어떤 의미가 대응될 수 있을까.

① I'm coming ( 지금 간다 )
② I'm just coming. ( 곧 간다 )
③ He came just now. ( 그는 지금 막 왔다 )

구문 ② 는 just 의 개입으로 인해서 ① 과는 다른 뜻을 나타낸다.
또 동사를 기준으로 할 때 just 가 ② 와 ③ 처럼 전,후에 위치하면 그 동사동작과는 무관한 것일까

윗 글들에서 just 의 우리말 해석어로는 '곧', '막', 이 적용됐다.
그러나 아래글은 또다른 우리말을 필요로 한다.

④ It's just half done. ( 딱 반밖에 못했다 )
⑤ Let's just take a break. ( 그냥 좀 쉽시다 )
⑥ She just had her hair cut. ( 머리만 잘랐다 )
⑦ That's just the problom. ( 그것이 바로 문제다 )

이같은 우리 어휘들의 공통점은 대상에만 제한을 해두는 한정수식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음 예문은 어떻게 그 한정수식이 적용되는 것일까.

⑧ God is just. ( 신은 옳다 )

이러한 의미 모두를 함축할만한 우리말 개념을 도출해서 소유해보자.
물론 한단어에는 하나의 개념만이 주어져야 한다는 원칙을 두고자 하는 시도이다.

이글에 쓰인 동사 arrive 는 start 동사가 그렇듯 계속 진행되어질 수 없는 찰라(순간)동사이다.
다시말해서 '도착' 동작은 일순간의 것일 뿐, 계속 도착하고 있을 수 없는 동작표현이게 된다.

① He arrived on the scene ( 그는 현장에 도착했다 )

본문에서 just 만 뺀 예문이다.
이 예문에서는 '도착' 사실은 알 수 있으나
'도착시기' 는 '과거형' 으로부터 "이미" 했다는 것 말고는 나타난 것이 없다.

그런데 본문의 just 는 동사 arrived 앞에 놓여 있고
그 수식으로 인해 동사동작이 어떠한 형태(상태)인지를 말해주는 동태부사로 작용하고 있어서
본문의 우리말 해석에서 나타난 '막' 은 이 just 가 표현되어지게 하고 있는 것이 된다.

그리고 본문의 의미를 달리 말하면 '도착한 지 얼마 안됐다' 라는 것이 되므로
이 부사 just 는 '타이밍화'을 위해서 쓰여있다고 볼 수 있고,
그것도 제시된 "상황발생(arrived)직후" 가 그 타이밍으로 다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본문은 "도착직후" 를 시간상의 미세한 간격으로 나타낸 것이 되는데,
아래글은 그렇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예문이다.

② It is just half past one. ( 꼭 한시 반이다 )

just 의 대상이 half past one 으로 제시되었는데, '상황발생 직후' 를 just 가 지정한다고 보면
한시 반이 된 직후 시간이 '거의' 흐르지 않은 순간을 말하는 타이밍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③ He came just now. ( 그는 지금 막 왔다 )

이 제시문에서처럼 just 가 동사뒤에 후치표현되어 now 같은 시간제시가 주어지는 것은 이렇게 이해된다.
이같은 글이 심층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다고 받아들여보자.

④ He came himself + himself was come, it was just now.
. . . . . ⑤ . . . . . . . . . . . . . . . . . . . ⑥ . . . . . . . . . . . . ⑦
( 그는 자기를 접근이동시켰다 + 그자신은 접근이동되었다, + 그것(접근이동된 것)은 지금을 타이밍으로 한다)

이러한 분석은 주절주어의 능동적 행위(⑤)에 따른 심층종속절(목적어)의 수동화(⑥)현상이
영어문장의 심층적 기반에 있고,
주어 + 동사 + 목적어(심층적수동화) + 상황부가(⑦) 형식으로 나열됨을 전제로 한 것으로써
come 같은 이른바 '자동사' 도 일차적으로는 "자기사역" 을 하는 타동사화를 적용한 것이다.

③ 구문에서 now 가 없다면 just 의 타이밍대상이 없게 되어 어떤(어느)상황직후인 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다시말해서 just 가 그 자체로 '얼마되지 않은 동작상황' 을 말한다고 하더라도 ⑦ 에서 it 으로 지정된
⑥ 의 수동(피동)상황이 어느 타이밍에 발생되었는지를 알려주는 근거가 없게 된다.


     just 가 '막' 이라는 우리말로 이 글에서 적용된다면 그 타이밍화 되는 시점은 당연히 
    지금으로부터 얼마되지 않은 시기에 had a phonecall 되었다는 것이 된다.

     이글의 had 는 '동작의 과거' 를 넘어 그 동작의 상태화를 표현해주는 과거분사로 쓰여 있다.
     따라서 이것은 발생한 하나의 상황으로 표현한 것이고, 
     앞의 I've 가 현재형이므로 had 이하의 상황은 지금 가지고 있는 결과임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런데 just 는 그 상황이 발생한 지 얼마되지 않았음을 지정해주는 것이므로
     상황발생 직후라는 시기의 한정은, 달리보면 그이상은 벗어나지 않음을 암시해주는 것이 된다.

     ①  John called me up just now. ( 존은 지금 막 내게 전화했었다 )
     
     이글 역시 막 전화를 받았다는 점에서는 같으나 후치되어진 관계로 now 라는 시점이 주어져 있다.
     이글을 비교해 보는 것은 '막' 이라는 타이밍어가 now 때문에 생기는게 아니라 타이밍화를 위해서 
    now 를 그 근거로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보기 위함이다.

수식받는 대상(had, arrived, now...)의 상황발생을 시기(타이밍)화할 때
그 '직후' 를 지정한다고 보았는데, 이글의 경우 just 의 수식대상은 going 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타이밍화 하는 것일까.

해석에 따르면 '외출' 이라는 행위는 아직 행해지지 않은 동작이므로 움직임(go)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그 움직임의 확정(ing)시기가 다루어질 수 밖에 없는데,
아래 두 비교구문에서 이해해 보자.

① I'm coming ( 지금 간다 )
② I'm just coming. ( 곧 간다 )

밖에서 부르는 소리에 대한 대답의 두 유형이다.

① 의 경우 I'm 에서 작용하고 있는 문법적 역할로는 am 에서 '현존상태' 를,
I'm 축약에서는 '이미' 라는 시제(?)를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ing 라는 확정기능이 원형동사 come 의 동작에 작용하는 것이 되므로
이들 모두를 적용해 보면 coming 은 '접근진행이 (이미)확정되어 있는 상태' 라는 심층의미가 되어
지금 움직이고 있음을 말하게 되므로 "지금 간다" 라는 표층의미로 번역되어질 수 있다.

그러나 ② 의 경우는 just 의 개입으로 인해서 I'm 의 현존상태가 'just ' 하다는 것으로 바뀐다.
앞에서 just 가 상황발생 직후, 즉 거의 거기서 벗어나지 않은 상태를 표현한다고 보았으므로
이것에 따르면 현존상태가 그 상황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았다 라는 말이 된다.

그리고 그 just 의 대상은 coming 이다.
coming 에 사용된 come 은 원형동사이므로 "동작형태"만을 표현한다.
그리고 ing 는 그 동작형태를 확정짓는 기능을 하므로 just 로의 의미지정은 이렇다고 할 수 있다.

"I'm 의 현존상태는 그동작(come)이 확정만 되었을 뿐, 거의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해석에 나타난 '곧' 이라는 우리말에 따르면, 아직 행해지지 않은 상황이 머지않아 펼쳐진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므로 come 이라는 동작은 아직 행해지지 않은 동작형태로써 ing 에 의해서
곧 행해질 동작으로 확정되어 있다고 이해하면 "막 가려는 참이다" 같은 해석이 동의되어질 수 있다.

③ I'm just starving. ( 배고파 죽을 지경이다 )

이글의 해석에서도 보면 죽음의 상황에 '거의 다다름'을 말하는 해석어 "지경" 은 '죽기 일보직전이다'
라는 뉘앙스가 있으므로 ing 에 의해서 확정상태가 되어 있는 동사동작은 상황발생 바로 직전에
머무름을 알 수 있다.
이것을 그림으로 보면 이렇게 타이밍화 된다.

그러나 이같은 시점상의 타이밍만으로는 just 를 개념화할 수는 없다.
다음의 구문은 시점과는 무관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just 가 타이밍을 지정할 때 동사동작의 작용어(ing, ed)에 적용되었음을 받아들이고
이 글에서 이해해보자.

앞에서의 예문들에서는 동사동작의 행위시점에서 볼 때면 시간흐름상의 전후를 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글에서는 앞의 구문들과는 달리 동사동작의 직전,직후를 생각할 수 없다.
왜냐면 '지금 막' 이 아니라 '가까스로' 라는 의미로 쓰였기 때문이다.

위 예문들에서는 ing 와 ed 가 만들어 낸 상황들이, 그 적용동사의 동작이 행해지거나 행해진 시점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은 전후의 상황으로 묘사되어져 나타났다.

이렇게 볼 때 여기서는 '탈출' 이라는 그 행위완성 끝점에서 머무르는 표현이어야 한다.
즉 '탈출' 이후 시간이 흘렀다거나 '탈출' 동작이 아직 발생하지 않은 체로의 상태가 아닌, 즉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어김없는 도달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① I only just caught the bus. ( 나는 가까스로 버스를 탈 수 있었다 )

이글에서도 caught 라는 상황발생점은 곧 동사동작의 행위달성정도에서 보면 완성점에 머무르게 된다.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은 동작달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을 때, 그 앞의 수식어 only 로의 '한정'을 받아
우리말 '가까스로' 가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역시 just 를 뺀 문장으로 보자.

① The arrow missed the mark. ( 화살이 표적을 빗나갔다 )

화살이 대상을 맞추지 못한 것을 표현하고 있으나 어느정도 빗나갔는지는 표층적으로 알 길이 없다.
그러나 just 의 개입이 '약간'이라는 우리말을 선택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아
화살이 빗나간 정도를 표적에의 근사치로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같은 개념은 표적으로의 적중을 절대치로 한 개념이 된다.
다시말해서 hit 정도의 동사동작의 결과(적중)에 촛점이 주어진 것으로써
거의 다가갔으나 맞추지는 못한 상황쯤으로 묘사된 것이라고 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just 의 수식대상은 바로 이어지는 missed 이므로
통사적으로 일관된 위치의 대상에게 적용되는 개념으로 분석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missed 라는 동작 자체의 달성 정도가 just 의 수식을 받아야 하고,
그 동작 완성도에서 볼 때 거의 벗어나지 않은 상태점에 머물러야 하는 것이므로
날아간 화살이 대상 앞에서 miss(ed) 되는 동작정점을 기준으로 하는 미달도 초과도 아닌
동작 자체의 완성정도를 말한 것이 된다.

② The ball only just missed him. ( 그는 하마터면 공에 맞을 뻔 했다 )

이글은 본문과 같으나 only 의 개념이라 할 수 있는 "여기에 그친다" 라는 수식이 더해져 있다.
이 수식은 "이럴 뿐", 즉 여기 이 상태(동태)로 머물렀을 뿐이다 라는 심층의미를 더해준다.
확대해석해 보면 missed 만 되었을 뿐(only), 거의 맞은거나 다름 없다(just) 일 수 있다.

① The view is like a picture.. .( 그림같은 경관이다 )

just 를 뺀 이 제시문은 경관과 그림의 관계가 유사함으로 표현된다.
'마치 그림같다' 라는 말이지만 그 유사함의 정도는 알길이 없다.
그렇지만 본문은 just 를 like 앞에 개입시켜 그 유사함의 정도를 결정지워주고 있다.

앞 구문들에서 just 의 수식을 받은 각 동사들의 행위달성정도는
ing, ed 두 대상이 만들어내는 상황발생점에 근사치로 위치했었다.

이것은 그 100 % 시행점(정도)으로의 99.999 의 수렴값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동작시행 정점은 일순간이고, 전후로는 다가가거나 멀어지는 변형상태이기 때문이다.

같은 개념으로 이글에서 작용한다면 just 로 지정하는 like 의 유사함의 정도는
주어 the view 의 현 상태(is)를 정점으로 하고 그 상태에 "거의 가까이에 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된다.

이것으로 부터 just 로의 의미지정이 "절정화" 하는 것으로 이해해 볼 수 있다.
이말의 의미는 '사물의 진행이나 상태 따위가 최고에 이른 때, 또는 그러한 경지' 를 가리킨다.
아래 예문은 상황발생시점(지점)의 정점(절정)화를 잘 느낄 수 있는 구문이다.

② We are just about to leave. ( 우리는 막 출발하려는 참이다 )

about 은 "근접전치사" 이고, to 는 "시도전치사" 이다.
about 은 대상에 가까이 다가가 있음을 말하는 상태어로써 통사적으로는 그 대상어 앞에 전치를 하고 있고,
to 는 그래야만 하는 대상을 수반시킨다.

이것을 결합하면 to leave 라는 앞으로 행할 "동작시도" 가 about 의 수식으로 인해 근접한 것이 된다.
그렇다해도 여전히 근접의 정도는 나타나지 않은 상태이다.

바로 이 근접정도를 "절정(정점)화" 해주므로 인해서 우리말 "막" 이라는 의미가 받아들여지는 것이고,
이것을 동작시점에서 보면 leave 직전이 just 에 의한 절정(정점)화 수식위치라고 할 만하다.


      지금까지의 분석에 따르면 just 는 그 대상의 상태를 정점에 도달해 있는 것으로 수식했다.
      이것은 그 이상이나 그 이하로는 거의 벗어나지 않았음을 말한다고 보게 되는데,
      이글 역시 just 는 상대가 말 한 그대로를 해보이겠다는 것으로써 
     as you say 에 조금도 부족하거나 넘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 된다.
      이같은 개념이 잘 적용되는 다른 구문이다.
      
      ① I will mend (it) just as it was.. .( 원래대로 고쳐 놓겠다 )
      ② This is just between you and me.. .( 이건 비밀인데, )
      
      동사 mend 가 '수선하다' 라는 동작으로 쓰인다면 amend 의 "변형복귀 수선동작" 과는 달리 
     "원상복귀 수선동작" 동사이다. 
      
      ① 의 just 이하 as it was 는 아래의 개념들이 결합된다.
       
      It was = "과거(원래)의 존재상태"
      as = "여김"(간주)

      as it was = "그것이 원래 존재했다고 여겨지는 상태" 
      just =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상태" 

      달리 말해보면 "그 이상의 복귀형태는 없다" 리는 말이 된다.
    
      ② 역시 just 의 대상은 "between(둘 사이) 이므로 
     이것들에게 말고는 this 이하의 내용이 존재하지 않고 있다는 뜻의 "그이상 아는 사람이 없다" 
      라는 심층의미가 작용한다고 보인다.


      이글의 해석어 "그냥" 은 '그모양 그대로 두고' 의 뜻이다.
      그렇다고 이 우리말 의미가 just 에 대응하는 것은 아니다.
      
       just 가 forget 이라는 동작만을 달성하라는 의미지정을 하기 때문에
     그 대상인 forget 동작 그이상은 생각지 말라는 것과 결과적으로 같게 될 것이다.

      다시말해서 just 가 수식하는 대상(ing, ed, now, . .)말고는 "그 이상의 것은 없음" 이다 
      
     이같은 의미로 개념화하면 "그 이상은 없다, 그 이상은 아니다, 그 이상은 하지 않는다" 가 
     심층적으로 전제되는 just 의 한정수식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① I guess it is just a personal thing.. .( 그냥 개인적인 일 같다 )
      ② Just drink it.. .( 군소리 말고 마셔 )

이상의 문장들에서 just 가 역할로 보여주는 한정수식의 공통현상을 확인해 보자.

첫째 --> just 는 "타이밍" 수식을 한다.

둘째 --> just 가 보여주는 기능은 상황발생점을 "정점(절정)화" 한다.

셋째 --> 그 상황발생점은 동사동작의 행위달성정도에서 보면 "완성점" 이다.

넷째 --> just 는 대상어가 보여주는 절정의 상황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았음을 말한다.

역할 : 한계충족
개념 :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