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는 문장에 쓰일 때 기본적으로 의문사항을 다루기 때문에 의문사로 취급되고 
     기능적으로는 '의문부사', '관계부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런데 "부사" 는 동사를 보조서술하거나 다른 부사, 형용사, 혹 문장전체를 
    "어찌하다" 에 해당하는 의미로 부가 서술하는 것으로 보는 품사다.
     그렇다면 본문을 평서문화한 아래글에서 where 의 품사는 어디에 속하는가.

     ①  You live Where. ( 너는 어디 산다 ) 

     평서문으로 서술해보면 where 는 동사뒤에 위치되어서 live 의 목적어자리에 놓이지만
    의미상 live 의 목적어가 되지 못하고, you 가 사는 "곳" 을 나타내는 "위치사" 가 된다.
     
     그런데 이글의 해석에서 보듯이 그 위치는 '미지의 곳' 으로써
    표층적으로는 you 가 살고 있는 곳이 설명되지 않는 의문의 위치를 말하고 있다.

     따라서 장소를 말한다고 했을 때, 부사보다는 명사에 가깝기 때문에, 동사 live 를 보조, 
     혹은 부가 서술한다고 보기 힘들다. 

     즉 "어찌하다" 에 해당되는 어휘라고 할 수가 없다.
     다음글의 where 는 그것을 말해준다.

     ② Do you know Where he lives? (   그가 어디 사는지 알고 있니? )

     where 는 그 어휘가 놓인 통사적 위치에서 "어디" 라고 해석할 경우 '의문(장소)부사' 로 느껴지지만
    "곳" 으로 해석할 경우 '의문(장소)명사' 쯤으로 인지되면서 동사 know 의 목적어가 되기에 충분하다.
     know 의 목적대상이 where 이며 "곳" 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미지의 위치인 where 는, "어찌된 곳" 인지가 he lives 로 상황적 부가설명이 
    되어졌을찌라도 여전히 "어디" 라는 위치적, 공간적 구체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렇듯 '어찌된 곳' 인지가 where 에 부가되어 있기 때문에 "어디" 라는 의문부사어 해석보다는
    "곳" 에 해당하는 명사적 해석이 이 글의 경우 더 적절할 것이다.

     그러나 다음글에서는 어찌된 곳인지를 말하는 장소에 대한 구체화가 없어서 "어디" 라고 하게된다.     
       

      장소(위치)를 표현하는 것으로 where 를 이해하기 좋은 글이다.
      
      ①  Where are you ? ( 어디 있니 ? )
      ②  Where are you going ? ( 어디 가니 ? )
      ③  Where are you from ? ( 어디 출신이냐 ? )
     
      Where are you 까지만 들으면 모두다 똑같이 "어디 있냐" 라고 인지되어지겠지만
     그러나 ② 에서는 going 이 더 발화되므로 이것에 해당하는 의미가 추가되어질 것이다.
      우리말에서도 그 현상을 똑같이 표현할 수 있다. 
      
      "어디 있냐"
      "어디 가고 있냐"
 
      그렇다고 모두 적용되진 않는다.
      ③ 의 경우는 from 이 발화될찌라도 우리말로는 같은 형태로 표현이 어렵다.
      '기점' 전치사 from 의 심층적 의미에 충실하게 풀이하면 이런 의미가 된다.

      "어디가 니가 원래 있는 곳이냐", "어디를 기점으로 하고 있냐"  
       
      앞 1.) - ① 에서 처럼 이 글들을 장소서술의 평서문으로 써보면 각각의 where 는 달리 해석된다.
      
      ④ You are where. (   너는 어디 있다 )
      ⑤ You are going where. (   너는 어디로 가고 있다 )
      ⑥ You are from where. (   너는 어디에서 왔다 )

      ④ 의 where 는 지금 이용하는 위치지만, ( ..에)
      ⑤ 의 where 는 이제 가야하는 위치이고, ( ..로)
      ⑥ 의 where 는 이미 떠나나온 위치이다. ( ..에서)

      그런데 ⑥ 에서는 from 이 where 앞에서 우리말  ..에서 에 해당하는 의미로 전치하고 있지만
     ④, ⑤ 구문에서는   ..에,  ..로, 각각의 의미지정에 해당하는 전치사가 없다.
      그래서 이 위치에 그 해당전치사가 있어도 된다고 보고 삽입시켜 보자.

      ⑦ ? You are (in) where. (   너는 어디에 있다 )
      ⑧ ? You are going (to) where. (   너는 어디로 가고 있다 )

      "의문" 이 대화의 핵심 내용이라면 그 의문사를 의문사항 구절 앞에 위치시키는 것이 영어현상이다.
      따라서 where 가 문두에 위치해야 하므로 이렇게 되어야 한다.

      ⑨ ? Where are you in ? (   어디 니가 있다 )
      ⑩ ? Where are you going to ? (   어디로 니가 가고 있다 )
        
      그러나 해당전치사의 의미로 상황을 부가하는 경우가 아니면 문미에서 발화되지 않는다.
      ③ 에서 처럼 막연한 where 가 아니라 기점의 where 로 표현하는 경우가 그 예이다.
      
      표현 ⑨ 처럼 in 이 부가되었다면 화자의 의문점은 '어느범위의 속성을 이용하느냐' 까지 확대한 것이고,
      표현 ⑩ 처럼 to 가 부가되었다면 화자의 의문점은 '시도의 당위성' 까지를 포함시켰다고 할 수 있다.
     
      또 그 전치사적 의미까지가 주 의문사항이라면 아래구문처럼 where 와 함께 전치되었을 것이다.
 
      ⑪ ? In where are you ? (   어디에 니가 있니? )
      ⑫ ? To where are you going ?. (   어디로 니가 가고 있니? )
 
      그렇지만 ⑨, ⑩, ⑪, ⑫ 같은 구문표현은 몇몇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이지 않다.

      ⑬ Fools rush  in where angels fear to tread (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
      ⑭ Mary threw a stone to where the man shouted (   메리는 그 남자가 소리지르는 곳으로 돌을 던졌다 )
      
      where 구문으로써는 from 이 의미적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where 의 의미자질이 from 의 "기점", 즉 "뭔가가 생겨난 점" 으로 
     지정받아도 되는 의미로 되어있다고 여겨진다.

      이 현상들로 부터, where 구문에서 표층적으로는 없으나, 있어야 할 것 같은 그 해당 전치사가 
     where 속에 내포되어 있지도, 생략되어지지도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앞에서 말한대로 전치사의 의미를 내포한다면 이글에서의 where 는 전치사 by 정도를 
     내포하고 있다고 해야 하는데 이렇게 where 를 이해하는 것은 역시 무리인 듯 하다.
            
      *  We were by where (   우리는 어딘가에 의해서 존재한다 )
      *  By where were we ? (   우리는 어딘가에 의해서 존재하니? )
 
      본문의 해석이 주는 의미에서 보면 중단상황이 발생했음을 느낄 수 있다.
      대화가 중단되었거나 곁길로 빠져, 주 내용에서 벗어나게 된 그 중단점이 어디인가를 묻는 것이므로
     전치사 by 로의 대상지정이 "행위를 발생시킨 도우미" 라고 받아들이면 그 중단점(where) 에 의해서
     주어가 곁길로 빠져버린 꼴이 되고 만다.

      정해진 중단점 때문에 곁길로 빠진게 아니라 곁길로 빠졌기 때문에 생긴 중단점이다.
      따라서 where 가 가리키는 중단점은  그런 상황이 발생하게 만든 행위처(자)가 아니라 
     행위를 당한 지점이라야 한다.

      이것으로 부터 이글을 by 의 생략으로 볼 수는 없으며 
     where 는 어떤 의미의 전치사성을 내포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된다.

      그것들은 우리 언어 개념상 해석의 편의를 위한 자의적 수단으로 보고
     where 를 장소(위치)의 의문부사로 보려는 선입감을 버리고 다음을 보자.

     이글의 where 는 앞 this is the place 와 I worked 를 연결해주는 '관계사'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①  This is the place + I worked (in the place). (   이곳은 그 장소다 + 난 그 장소에서 일했다 )
     ②  This is the place + I worked (where).
     ③  This is the place where I worked.

     이같은 분석은 ① 에서 (in the place) 가 ② 에서처럼 관계사화를 위해 where 로 바뀌고
    ③ 에서처럼 관계위치로 이동한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런데 ③ 에서의 place 는 I worked 라는 의미를 내포한 the 에 의해서 선정수식된 장소이다. 

      ③  This is the place where I worked.
      . . . . . . . . . └────────┘
 
     앞의 the place 는 I worked 의 수식을 받은 것인데 그러면 뒤의 the place 가 같은 대상 지칭이라면
     이것으로부터 ① 에서, 두 구문의 합으로 보는 (in the place) 의 심층도입은 모순이 있다.
      따라서 where 는 (in the place) 를 대신하는 관계수식어가 아니라고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③ 에서 보듯이 where 의 관계사 개입은 주절의 목적어인 the place 에만 작용하고 있다.
      즉 the place 를 말할 때 the 의 "유형선정" 은 그 선정대상인 place 가 어떤 유형인지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where 는 the 를 구체화하겠다는 선언어인 셈이다.
  
      달리말하면 the 의 발화는 place 라는 "역할지" 를 특정화하기 위한 선별지정이고, 
      이때 화자의 심층에는 I worked 를 the 의 수식 의미로 전제적 선택을 한 것이며,
      그렇게 심층적으로 전제시킨 의미를 표층적으로는 후치시켜 부가적 구체화를 한 표현이다.
 
      따라서 이글에서 where 는 " 어떤일이 있었는가" 라는 선언어로 쓰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본문의 place 같은 장소를 선행사로 하는 경우 
     where 가 생략되어도 거의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것은 place 가 어떤 역할이 담긴 장소, 즉 "역할지" 를 말하는 어휘이므로
    부가구문에서 상황이 설정만 되어도 무슨 일이 생겨난 장소표현으로 충분하기 때문일 것이다. 

     ④  This is the place ( ) I was born.  (   이곳은 내가 태어난 곳이다 )
     ⑤  This is the place where I was born.  (   이곳은 내가 태어나게 된 곳이다 )
 
     ④ 같은 무관계사(no-spec)구문을 흔히 거기에 합당한 관계사가 생략된 것으로 보며, ⑤ 와 같다고 보고
     그 의미차를 무시하지만 그것은 화자가 왜 이 선언어들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지를 간과하는 것이 된다.

     ④ 의 무관계사(no-spec)는 "상황설정" 만을 하는 선언어라는 것을 받아들일 때
     where 에 의한 선언구문과 변별적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어떤일이 있었는가' 라는 선언의미로 부터 어떤 상황이 발생했음을 유추해 볼 수 있으므로
     where 는 "상황발생"을 말하려는 선언어로써, no-spec의 "상황설정" 선언어와 변별해 둘 수 있다.
 
     그렇다면 where 의 개념으로 "상황발생" 만 적용시키면 충분할까.

      이번에는 where 가 아닌 the place 가 선택적으로 취해지는 구문이다.
      먼저 장소어휘 place 는 위치적 공간적 장소표현이 아니라 어떤 행위가 역할화된 "역할지" 를 나타낸다.

      ①  This is the place (where) I worked.  (   이곳은 내가 일을 한(했던) 곳이다 )
      ②  This is (the place) where I used to work.  (   이곳은 내가 일 하곤 했던 (그곳)곳이다 )

      ② 의 used (to).. 로의 구문은 그 의미가 "지금은 중단된 과거의 되풀이행위" 로 나타난다.
      따라서 ① 의 worked 는 "과거적 사실" 을 표현하고 있으므로 과거에 주어가 한 역할로 간주한다면
     ② 의 되풀이 행위는 "역할" 로 보기에는 의미상 부족함이 있다. 
      
      역할이라기 보다는 "습관" 으로 여겨야 한다.
      그러나 생략되지 않은체로 표현했다면 화자는 그 되풀이행위를 "역할" 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으로 부터 ② 는 ① 과 달리 "역할지" 자체가 선택적으로 생략되어지는 것으로 봐야 한다.
      ① 에서는 place 를 the 가 "상황발생"(where) I worked 과 "상황설정"(no-spec) I worked 으로 
     선택적 특정화를 하는 것이고,
 
      ② 에서는 I used to work 라는 행위의 '되풀이 행위 역할지' 로 보느냐 
     '되풀이 행위의 발생지' 로 보느냐에 따른 "곳" 성격을 결정하는 선택적 표현이게 된다.

      이것이 설명되려면 where 에는 "상황발생" + "발생지" 가 결합되어 작용하고 있어야 한다.
      이제는 "상황발생지" 로 다음글을 보자..

      지금까지 살펴본 바 대로 where 가 "상황발생지" 라는 장소(위치)를 지정한다면 
     그것은 where 에 의해 이끌려지는 선언문의 내용이 실현되는 곳 이어야 한다.

      즉 we 가 camp 를 할 때 "where 이하가 가능한 곳이라야 한다" 라는 의미를 말한 것이다.
      그러나 그 위치는 지리적으로는 밝혀진 것이 없는 암시적 위치이고, 
      단지 "이 상황(you like)이 실현되어지는 곳" 으로만 드러낸다.

      ① Go where you like. ( 가고싶은 데로 가라 ) 
    

      이번에는 where 와 there 에 의해 이끌어지는 전제절과 주절이 
     형태적(통사적)으로 똑같은 구조를 하고 있는 이 구문에서 살펴보자.

      두 어휘 where 와 there 사이에는 이런 변별적 차이들이 나타난다.

      앞의 전제절 where 에 의한 '상황' 은 나무가 쓰러지게 되는 것이고,
      뒤의 주제절 there 에 의한 '상황' 은 나무가 놓여있게 되는 것이다.

      앞의 전제절 where 에 의한 '위치' 는 임의적으로 지정되는 곳이고,
      뒤의 주제절 there 에 의한 '위치' 는 수의적으로 지정되는 곳이다.

      이것으로 부터

     앞의 전제절 where 에 의한 '상황위치' 는 '발생하는 어떤점' 이고,
      뒤의 주제절 there 에 의한 '상황위치' 는 '지목하는 그런점' 이다.

      즉 where 전제절은 나무가 쓰러지는 상황이 벌어지는 지점이고,
      there 주제절은 그 상황이 인식되어서 지적해내는 지점이다. 

      Seoul 과 where 가 분리되어 쓰였다.
      이른바 계속적 용법으로써 선행사를 "수식"이 아니라 "서술" 하는 표현법이다.

      '어떤 일이 있었던 Seoul' 이 아니라 'Seoul 에서 어떤 일이 있었음'을 순서적으로 나열한다.

      앞에서 Seoul 이라는 위치를 밝혔는데도 뒤에서 불특정 위치지정을 하는 where 가 
     그 선행사 Seoul 을 재지정한다.

      이것은 Seoul 전체를 대상삼아 머물수 없고, 따라서 서울의 임의의 위치에 머물렀음을
     발생의 어떤 점으로 표현했다고도 볼 수 있다.

      즉 선행절에서 서울 전체를 말했기 때문에, 
     서울의 임의의 한 위치를 머무른 발생점으로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보다는 where 는 위치지정만이 아니라 
    '이런일이 있었다' 라는 상황이 그 곳에서 나타나야 하므로
     Seoul, 거기서 어떤 상황이 발생했는지를 표현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따라서 where 는 "상황발생 + 발생지" 로 보는 것에 개연성이 더해진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where 가 가리키는 지점은 임의의 한 위치를 말해주고 있었다.
       
      그런데 본문처럼 의문사 where 에 의해서 이끌리는, 다시말해서 where 선언에 의한 
     구체화구문에서는 우리말 "어디(에,로)" 로는 적절한 번역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이런 구문에서 "어디(에,로)" 라는 암시적 위치속성은 잠재되어지고
     발생적 상황, 즉 he 가 잘못된 상태로 있게 된 그 spot 을 가리킨다.
      
      이런 경우를 말하는 우리말은 "점" 이다.
      우리말 "점" 은 "꼬집어 가리키는 어느 부분이나 요소" 를 말할 때 쓰인다.

      where 에 의해서 표현되는 "상황발생지" 도 꼬집어 가리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서인지
     "점" 이라는 번역어가 잘 개념화 되어진다.

      그래서 본문의 here 는 "상황당면(점)" 을 지정하므로 
     지금 현재 그가 당면하고 있는 지점(here)이 where 에 의해서 선언되어지고
     그 where 로 꼬집어 가리키는 어느 부분이나 요소가 wrong 상태이므로
     그 발생(점)이 당면(점)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의미전달이 되고 있다.